8월 31일 수요일 4시 30분,
유플리트 월간 타운홀미팅이 열렸습니다.
본사에서도 파견지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zoom으로 모였습니다.
UXD센터 GUI Designer 배혜지 책임님의 입사를 축하합니다!
8월 16일 화요일에 입사하셨고, KB CX 운영팀에 합류하셨습니다.
(필자가 타운홀미팅 진행 시 zoom으로 인사하게 될 수 있다고 귀띔했었는데, 하필 미팅 중이셔서 얼굴을 못 뵙고 목소리 또한 듣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사전에 받은 인사말로 대신합니다.
“안녕하세요! 유플리트에 합류하게 된 배혜지 책임입니다. 동료분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힘든 일을 함께 도우면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 7월, 우리가 생각해 볼 만한 좋은 의견이 올라왔습니다. 링크(https://monzaq.tistory.com/m/180) 를 하나 주셨고, 저도 읽어봤습니다.
원글
필패신드롬이 무엇인지 상세하게 나온 글귀입니다. 대표님과 임원진 모든 분들이 아셨으면 하는 내용입니다. 유플리트에 만연하게 퍼지고 있는 필패신드롬의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옳고 그름을 공정하게 판가름하셨으면 합니다. 괴로움을 호소하는 사람의 말을 먼저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더는 피해자가 퇴사를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권위의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먼저 보호해 주십시오.
필패신드롬 Set-up-to-Fail Syndrome
하나의 계기로 상사(이하 A)는 부하직원(이하 B)의 능력에 의심을 품는다. A는 B의 업무를 좀 더 철저히 감독한다. B는 자존심이 상하고, 업무 의욕마저 잃는다. A는 B의 능력이 점점 더 의심스럽다. B의 업무에 더 많이 개입한다. B는 업무를 소홀히 하고, 급기야 A에게 반발한다. A는 B의 무능함을 확신한다.
윈디의 답변
이 글을 올리신 분이 뭔가 지금 유플리트에서 일을 하는 데 있어서 특히 상급자, 글에서 ‘권위 아래’라 표현하신 거 보니까 대표인 저를 포함한 임원진들에게 당부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유추해 봅니다. 이 분의 의도는 이런 게 아닌가 싶어요. 대표나 임원들이 직원들을 바라볼 때 낙인 효과, 피그말리온 효과를 야기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피그말리온 효과는 “좋다”, ‘이쁘다’ 말하면 진짜 그렇게 되는 거를 말하고, 낙인 효과는 “저 사람은 범죄자야.”, “ 저 사람은 기질이 나빠.” 이렇게 한 번 낙인을 찍으면 진짜 그 사람이 그렇게 돼버리는 걸 말하죠. 필패신드롬도 조직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담은 내용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고 저도 그렇게 이해가 됐어요.
이 분은 지금 유플리트에서 저를 포함한 임원진들에게 이런 오류가 벌어지고 있다는 걸 우려하여 경고하시는 것 같아요. 본의 아니게 저희 임원진이나 제가 직원들을 단정 지어서 규정하고, 신뢰하지 못하고, 자꾸 의심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좀 더 감독한다는 미명 하에 자꾸 체크를 하게 되고, 체크를 하면서 옥죄게 되고, 그 옥죔으로 인해 상대방이 계속 의욕을 잃게 되고 자존심도 상하고, 그러면서 상호 간에 신뢰가 완전히 무너지게 되어 결국 그런 인식을 받게 되는 사람이 피해를 입고 조직을 떠나게 되는 일들이 유플리트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주의와 경고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공감이 되시나요? 현장에 계신 리더분들도 계시고, 오늘 이 타운홀미팅에 들어오신 분들도 계신데 말은 못 해도 동의되는 부분도 있으실 거고, 동의가 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쨌거나 이 분이 저에게 준 메시지는 그러합니다. 유플리트가 갖고 있는 현장에서의 어려움들, 커뮤니케이션이나 상호 소통의 어려움들 안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 직원들에게 비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볼 수는 없죠. 본의 아니게 그런 일들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직원들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제 관점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리더들이 어떤 문제나 직원들의 업무 현상에 대해 피드백을 할 때 이해와 존중 안에서 충분히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 이런 오해와 악순환이 생기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하여 임원진들이 현장에서 여러분들이 겪고 있는 상황이나 여러 가지 맥락에 대해 우리 본인들의 경험에 기반하여 상황을 예단하고 예측하고 판단하려 하지 말고 여러분들의 관점에서 입장과 상황에 대한 이해를 갖고 같이 고민해보려 한다면 이 문제들이 많이 해결될 텐데요, 본의 아니게 저희들 경영진들 입장에서 보면 이 업에 오랫동안 복무하고 충실히 일을 해오다 보니 아무래도 예단이 빠르고 경험에 기반한 확증편향을 갖게 된다, 사람인지라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링크 주신 내용 안에서도 확증 편향으로 인해 생기는 오류와 모순들이 필패신드롬을 만드는데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나오더라고요. 그 부분에서 공감이 되고 조심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경영진과 임원진 내에서의 여러 가지 회고나 경영진 미팅에서 지금 이런 문제들을 굉장히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충분히 연습하고 학습하고 노력해야 하는데, 우리 경영진이 부족한 시간과 여러 가지 환경 요인으로 인해 개선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그런 어려움을 느끼고 계신다면 임원진이나 경영진에 대해 선을 긋고, ‘필패신드롬의 오류에 빠진 잘못된 리딩을 하는구나’ 단정 짓지 말고 솔직히 얘기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ㅇㅇ님, 그런 피드백이나 리딩으로 인해 제가 필패신드롬의 대상으로 느껴진다.”라고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저희도 “그랬구나.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굉장히 유감스럽고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자. 주의를 기울여 볼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건, 우선 임원들과 경영진들이 노력해야죠. 여러분들에게 공정한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기회와 시간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아울러 현대적인 우리 팀원들, 우리 유플리더분들이 서슴없이 모순이나 문제 상황에 대해 이의 제기하고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감정적, 인사적 불이익을 줄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상호 간에 좋은 피드백을 만들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모두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저를 포함한 경영진, 현장에서 리딩하고 있는 우리 리더들이 더욱 신중하게 살피고, 계속 개선해 나가고, 좋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환기하고 각성할 수 있는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ICT AWARD KOREA 2022, 웹품질 분야 통합대상!
새로 신설된 어워드가 있습니다. 디지털 통합 서비스 전반에 대해 과기부가 장관상을 중심으로 경기도상 등을 수상하는 ICT AWARD가 있어 출품을 하게 되었고, 우리 KB스타뱅킹 고도화 프로젝트가 웹품질 분야에서 통합 대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안종혁 이사님이 대표로 가서 수상을 했고, 현업에서는 염혜영 팀장님도 함께 하셨네요. 열심히 고생해서 잘 만들었고, 서비스가 개선되고 혁신되어 이렇게 외부 평가를 통해 좋은 상을 받게 된 것도 축하해야 할 좋은 소식 같습니다. 고생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Zoom으로 전하는 현장 소식
윈디 : KB CX 운영팀이 8월 중순, 프로젝트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한참 세팅하고 있는 중인데, 대표로 왕혜민 PO께서 착수 현장에서의 생생한 소식 잠깐 전해주실까요? 주간 리포트가 아니니 분위기나 소회 정도를 간단히 듣고 싶습니다.
왕혜민 PO : 현재 세팅은 다 됐고요, 보통 프로젝트 들어와서 업무 시작하는 것보다도 저희는 바로 투입해서 지금 운영 업무와 표준 가이드 업무, 그 두 업무를 열심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평가 스크럼을 통해 같이 의견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윈디 : 피그말리온 효과 쪽으로 한 번, 좋은 점이나 준비하면서 힘 받았던 점 등 에피소드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왕혜민 PO : 일단 저희 팀 분위기가 좋고, 팀원들이 굉장히 파이팅이 넘쳐서 다들 잘 진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윈디 : 다행이네요. 무엇보다 우리 왕혜민 PO님이 그동안 디자인 PL만 하시다가 이번에 엄청 부담스러운 임무를 맡으셨는데 굉장히 잘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프로젝트에 계신 분들 모두에게 대표로 제가 응원드리겠습니다. 파이팅 하십시오.
윈디 : 각 현장에 PO님들이 엄청 애쓰시고 계신데 오늘은 특히, 앨버트님 계십니까?
앨버트 : 네, 듣고 있습니다.
윈디 :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기업뱅킹에 현장 대리인 PO로 또다시 현장에 투입되셨는데요, 고군분투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힘내시라고 제가 콕 집어서 우리 유플리더분들하고 같이 마음을 전합니다. 혹시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앨버트 : 없습니다.
윈디 : 네, 고생하시고 곧 찾아뵙겠습니다.
8월에 생일을 맞으신 네 분이 있습니다.
조만간 준비해서 생일 카드 전달 겸 찾아뵙고 인사하겠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7월의 유플리더 노다슬님이 8월의 유플리더로 노하은 전임님을 추천해주셨습니다. KB기업뱅킹에서 열심히 고생하고 계신 노하은님이죠.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기획팀에 이슈가 많다고 소문으로만 전해 듣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꿋꿋하게 업무를 진행하고 계신 것 같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추천해주셨습니다.
노하은님, 축하드립니다!!
8월은 엄청난 비도 있었고, 찜통더위도 있었고, 그렇게 복잡하고 후덕한 날에 여름을 보냈습니다. 그 와중에 힘든 경험들을 하셨습니다. 열심히 프로젝트 현장에서 더위를 이겨가며 잘 보낸 끝에 조금씩 조금씩 프로젝트들이 정리되고 있습니다. 안정화되어 가는 프로젝트도 있고, KB CX운영이나 K뱅크 프로젝트처럼 이제 막 시작되었지만 미리 준비하고 챙겨서 잘 이끌어가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우리 상황도 조금 더 진전되고, 전환되는 그런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에는 각 CL급, 팀장급 분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이 전환을 어떻게 잘 이어갈까, 여러 가지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리해나갈까 고민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팀장님들과 9월에 1박 2일로 확대 워크샵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워크샵을 정점으로 전반적인 쇄신과 개선의 방향들을 최종적으로 정리할 것이고, 그 내용들을 중심으로 9월 타운홀미팅에서 향후 3분기 이후의 유플리트에 대해 희망찬 상황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윈디는 그렇게 9월을 열심히 보내볼 계획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잘 보내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풍요롭고 건강한 9월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9월에 또 뵙겠습니다!
8월의 시
기둥과 언덕
만원 전철 안에서는
혼자의 힘만으로는 서 있을 수 없다
내 옆사람 또 옆사람들이
기둥이 되어 줄 때
나도 하나의 기둥으로 설 수 있다
어찌 전철 안에서뿐이랴
사람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다
내 이웃 또 이웃들이
보이지 않는 언덕이 되어 줄 때
나도 하나의 언덕으로 설 수 있다
(윤수천 시인, 19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