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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왕 Sep 27. 2023

불안을 잠재우는 본질적인 방법 1가지

인생이 불안하다면 보세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은 크고 작은 불안을 겪는다. 불안을 발생시키는 원인과 종류는 실로 다양하다. 경제적으로 밀려오는 압박감이나 대인관계에서 오는 외로움, 사회적인 시선과 평판, 결과에 대한 집착이나 강박 등은 시도 때도 없이 불안을 유발한다.



정신장애에 관한 역학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의 15% 이상이 불안장애를 겪는다고 한다. 하버드 의대(2007)에서는 불안장애가 우울증이나 분노조절 장애, 알코올중독보다 흔한 정신장애 중 하나라고 발표했다.



나 역시 학창 시절에 오랜 기간 불안장애에 시달렸다. 나 스스로 정해놓은 높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은 늘 나에게 불안과 스트레스를 안겨주었다. 실수와 실패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은 평범했던 내 일상을 파괴했다.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다. 내 삶은 하루하루 망가지기 시작했다. 불면증을 비롯한 식욕부진, 강박감, 무기력은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다.



나는 정말 이 불안을 벗어나고 싶었다. 이에 대학병원 정신과에 찾아가 약물치료도 받아보았지만 효과는 일시적이었다. 약물은 이미 무너지기 시작한 댐을 임시방편으로 땜빵한 것에 불과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불안을 막기에는 버텨낼 힘이 부족했다.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이상 다시 댐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결국 불안장애는 다시 재발하였다. 그 후 나는 바깥이 아닌 안에서 해결책을 찾기로 결심했다. 그렇다. 불안을 다스리는 근본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더 이상 정신과적 치료에 의존하지 않고 내 스스로 불안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뿌리 뽑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지독한 자기 성찰과 탐구 끝에 원인과 해결책을 모두 찾았다.



이후 내 인생은 완전히 모든 것이 변화되었다. 때때로 불현듯이 불안감이 밀려와도 내가 구축한 댐을 넘어서지 못했다. 불안함이 사라지자 언제나 긍정적인 자신감과 자존감이 넘치기 시작했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집착,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 따위가 모두 사라졌다.



내가 적용한 방법은 단 1가지였고 이 방법으로 모든 불안을 잠재웠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극적인 환골탈태를 하게 되었을까?



본격적인 방법을 알아보기 이전에 우선 불안의 종류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불안은 크게 4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다음으로 불안이 발생하는 이유를 알아볼 것이다.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해결책을 적용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순서로 불안을 다스리는 핵심 솔루션을 알아볼 것이다.



불안을 다스리는 직접적인 해결책이 궁금한 분들은 3번부터 읽어 보아도 좋다. 그러나 가급적 순서대로 읽어보길 권장한다.






1. 불안의 종류


불안은 대표적으로 공황장애를 비롯해 범불안 장애와 사회불안장애, 강박장애로 4가지 종류가 있다.



① 공황 장애


공황 장애는 대중에게 사랑받는 연예인들이 많이 걸리는 정신과적 질병으로 유명하다. 공황장애는 뚜렷한 이유와 근거 없이 심한 불안과 공포를 동반한다. 공황장애가 발생하면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지는 등 공황발작이 되풀이되는 증상을 보인다.



예를 들어, 평상시 길을 걷거나 일을 하다가도 공황발작이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다. 공황장애는 범불안 장애와 달리 항상 불안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예고 없이 찾아오는 공황발작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② 범불안 장애


범불안 장애는 평상시에도 매사 걱정이 지나칠 정도로 예민하고 뚜렷한 이유 없이 불안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보통 수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며, 일상적으로 지속되는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특징이다.



범불안 장애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불안을 느낀다. 범불안 장애가 걸리면 신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져버려 과도한 긴장감, 집중력 저하, 식욕부진 등이 동반된다.





③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


사회불안장애는 대인관계에서 오는 공포증을 의미한다. 과거에 좋지 않은 경험이나 트라우마를 가진 경우 사회불안장애가 발현되기 쉽다. 사회불안장애를 가진 이들은 타인의 시선이나 평판에 민감한 특징을 지닌다.



예를 들어서, 많은 대중 앞에서 이야기하거나 발표를 할 때, 행사에 참여할 때 타인의 시선과 자신의 행동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의 경우 자신과 타인에 대한 높은 기준치를 가지기에 사회불안장애 증상이 발현되기 쉽다.





④ 강박장애


자기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한 사고나 행동을 시도 때도 없이 반복적으로 하는 상태를 말한다. 강박장애가 있는 사람은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원하지 않는 강박적인 행동이나 사고 패턴을 보인다.



예를 들어, 자주 손을 씻거나 일정을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머릿속으로 무엇 무엇을 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강박장애의 일종이다.





2. 불안은 왜 생겨나는가?


어떠한 종류의 불안이든 불안은 이미 지나간 과거나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고 집착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우울과 불안이 삶을 지배하기 시작하면 끊어내기가 굉장히 힘들다. 부정적인 생각이 하루에도 끊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내 생각과 감정을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결국 이 불편한 감정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안은 내 스스로 만든 '프레임'을 먹이 삼아 에너지를 얻고 더욱 굳건해진다. 여기서 프레임이란 기본 골격(뼈대)으로 자기 생각을 전체적으로 지배하고 컨트롤하는 일종의 정체성을 의미한다. 잘못 형성된 정체성 프레임은 다음과 같이 끊임없이 불안함 감정을 양산한다.



어차피 이번에도 안될게 분명해.
내 인생은 불행해. 나는 절대 남들보다 행복할 수 없어.
나는 내 인생을 결정할 권한이 없어.
예전엔 안 그랬는데 지금의 나는 너무 형편없어.
나는 패배자야. 지금까지 아무런 성과도 이루지 못했어.
그릇된 정체성 프레임



그릇된 프레임은 자기 스스로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부정적으로 정의하도록 만든다. 따라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체성 프레임'을 다시 수정하고 정상적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





3. 불안을 잠재우는 핵심 솔루션 : 자기 객관화


'정체성 프레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효과적일까? 앞서 언급한 4가지 종류의 불안장애를 포함해 어떠한 종류의 불안도 이 방법 하나로 모두 다스릴 수 있다. 바로 '자기 객관화' 기술이다. 자기 객관화란 '감정을 느끼는 나'를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진짜 나'와 분리하여 인식하는 것이다.



자기 객관화와 비슷한 뜻으로 통용되는 용어로는 메타인지와 명상, 무의식 정화와 같은 것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 용어는 뭔가 사용하기 어렵고 복잡한 느낌을 전달한다. 이에 따라서 불안을 다스리는 차원에서는 자기 객관화란 용어가 가장 적합하다.



불안을 다스리기 위해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은 자기 생각과 감정이 일시적인 현상임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는 곧 자기 객관화를 통해 나 자신을 제삼자의 시선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과 같다.





다시 말해서, 기존의 프레임 밖을 벗어나서 새로운 관점을 가지는 것이다. 바둑게임을 하는 기수가 아닌 바둑판을 바라보는 관객의 시선을 갖는 것처럼 말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보다 쉬운 예를 하나 들어 보겠다. 당신은 현재 내가 쓴 이 글을 보고 있다. 그리고 당신은(나) 스스로 이 글을 보고 있다는 것을 자각(객관화) 할 수 있다. 즉, 자기 객관화는 자기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고 자각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감정을 느끼는 나'를 관찰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자기 생각과 감정에 동화되지 않게 된다. 즉, '감정을 느끼는 나'가 아닌 관찰하는 나가 '참된 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감정을 느끼는 나'는 진짜 내가 아닌 '허상의 나'라는 것을 기억하자.



불안, 근심, 걱정과 같은 감정에 동화되지 않고 '참된 나'가 주도권을 쥐고 있으면 부정적인 감정은 자연스레 사라지게 된다. 과거에 대한 걱정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은 모두 다 내 스스로 빚어낸 환영에 불과하다. 분명한 사실은 당신의 생각과 감정은 오직 자기 스스로 통제하고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마음의 주인은 본래 감정이 아니라 나 자신인 까닭이다.



우리의 삶은 모두 지금 이 순간의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며 계속해서 흘러간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지금 이 순간 현재 내가 하는 생각과 행동은 이미 지나간 과거가 된다. 그리고 지금의 생각과 행동에 따른 결과물은 곧 미래가 된다.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마음의 눈을 뜨고 지금 이 순간, 현재의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핵심은 불안한 생각과 감정이 빚어낸 환영을 나와 동일시하지 않는 것이다. '허상의 나'가 구축한 환영을 알아차리고 놓아버릴 때 비로소 불안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 글에 공감하는 당신에게 책 <초월자>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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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하나 더!

자기 객관화 방법을 적용하기 이전에 지속된 불안으로 인해 힘들다면,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자.



도대체 이번엔 나에게 어떤 깨달음을 주려고 이러한 불안함에 놓인 걸까?
 불안함에 넘쳐서 힘든 시기지만, 어차피 이 모든 것은 나를 성장하게 만드는 시간으로 작용할 테니 괜찮아.


이런 식으로 마인드 셋을 가지면 불안함이 한층 더 누그러질 것이다. 잊지 말자. 불안함을 만드는 것은 '허상의 나'일 뿐이다. 마음의 눈을 뜨고 '참된 나'로서 감정을 관찰하고 케어해 보자.



이 방법이 익숙해지면,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불안뿐만 아니라 근심, 걱정, 우울, 분노, 짜증 등 모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키워질 것이다.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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