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짧은지혜

명상, 왜 해야 할까?

명상의 본질 - 일상이 명상인 이유

by 윤왕

매일 하루 쌓여만 가는 각종 집안 일과 청소, 요리, 설거지를 하는 게 싫고 귀찮았다. 하고 싶은 일도 아니고, 억지로 해야만 하는 일들...



'아 정말 하기 싫다.' 이런 것들을 할 때마다 짜증과 스트레스가 밀려왔다. 그와 동시에 이런 사소한 일들에 영향받는 나 자신이 한심하게 여겨졌다.



'겨우 이까짓 집안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니. 한심하다 한심해. 과연 어떻게 하면 이 이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나는 집안일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하기로 했다. 억지로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 기꺼이 기분 좋게 하는 일로 바꾸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돌보는 일이 필요했다. 마치 명상과 같이 짜증 나고 귀찮고 화나는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놓아버리기로 한 것이다.



이 방법은 제대로 적중했다. 사실 집안일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순간이 명상과 다름없었다. 불필요한 생각과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온전히 지금 이 순간에만 마음을 집중하는 것. 외부의 소음이든, 생각의 잡음이든 휩쓸리지 않고 나의 중심을 잃지 않는 것.



집안일을 ‘일’로 받아들이면 금세 피곤해진다.
하지만 ‘집’을 제외한 ‘안일’로 바라보면,
외부를 치우는 노동은 내면을 정돈하는 명상이 된다.
몸은 요란해도 마음은 고요해진다.
윤왕



이제 나는 설거지 명상을 좋아한다. 밥그릇과 수저를 닦을 때, 마음의 때도 함께 닦인다. 물소리 사이사이로 쌓였던 에고들이 흘러간다.



이처럼 명상과 일상은 따로 구분할 필요가 없다. 걷고, 눕고, 운동하고, 운전하고, 청소하는 나의 모든 행위를 알아차리고 의식하면 된다. 고로 명상이 일상이고 일상이 명상이다.



그렇다. 마음건강과 명상의 본질은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이다. 감정이 올라오면 알아차리고, 그 감정에 대한 생각을 알아차리고, 그 감정과 생각을 인식하는 나를 알아차린다. 이것만 잘해도 온몸과 마음이 안온하게 젖어든다. 내면의 평화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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