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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왈 May 17. 2020

백약이오름


백약이오름에 가봐. 이모는 거기는 오르기 쉬울 것이라고 했다. 그 말에 백약이로 가자. 다음날 버스를 타려는데 백약이로 가는 버스는 한참 늦게 온다고 하더라. 아차. 그럼 용눈이 오름으로 가자. 다랑쉬 오름 정류장에 내렸다. 용눈이 오름으로 가는 차는 이미 떠나 있었다. 그럼 눈 앞에 있는 손지오름으로 가보자. 손지오름이라고 새겨진 돌 옆 길이 있어 들어섰다. 한 여성을 마주쳤다. /여기 손지오름으로 가는 길인 가요?/ /아니요. 다른 길로 갔어야 했는데. 여기서는 동검은이 오름이 가까울 건데./ /아, 그럼 동검은이 오름으로 가볼게요. 어떻게 가면 될까요?/ /여기 좁은 울타리 문을 통과하고 쭉 가다 보면. 그렇게 안 멀어요./ 삼십 분을 걸었나. 동검은이 오름이다. 올라가 보니 주위가 온통 오름이다. 한 남성이, /눈 앞에 있는 게 백약이 오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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