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없는 결론 ― 질문이 곧 존재의 방식

by 우라노스


질문으로 끝나는 여정



스무 편의 탐구를 지나왔다.

우주는 다차원의 장으로, 뇌는 의식의 회로로,

감정은 최초의 언어로, 꿈은 무의식의 지도이자 경계로.

우리는 자아가 흩어지고 다시 모이며,

끝내는 우주와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 묻고 또 물었다.


그러나 여정의 끝에서 얻은 것은 하나의 정답이 아닌,

계속 살아 움직이는 질문 그 자체였다.




의식은 무엇이었는가



의식은 뇌에서 생성된 신호일까,

아니면 우주 전체에 흐르는 파동의 일부일까.


고통을 피하려는 생존의 회로 속에서도,

시간을 만들어내는 인식의 틈에서도,

타인의 눈빛과 집단 무의식의 흔들림 속에서도,

의식은 끊임없이 우리를 비추어 왔다.


결국 이 여정이 보여준 것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주는 경이로움이었다.




존재의 방식



살아 있다는 것은 곧 질문하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의식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



이 물음이 이어지는 한, 의식은 닫히지 않는다.

우리는 답을 얻기보다 질문 속에 머무르는 존재일지 모른다.

결론 없는 결론.

그 질문 자체가 곧 우리의 방식이다.




앞으로의 길



우리가 던진 질문들은

개인의 사유를 넘어 인류의 기억으로,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사유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는 다시 묻고,

다시 살아가며,

다시 확장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나’라는 파동이 흩어져도,

그 질문은 여전히 우주의 어딘가에서 울리고 있을 것이다.




여운으로 남기는 말



이제 모든 탐구를 마치고 남는 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며,

그 질문은 곧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


별빛이 어둠을 건너 우리 눈에 도달하듯,

의식도 언젠가 흩어져 다른 이름의 빛으로 다시 반짝일 것이다.


우리는 질문으로 살아가고,
질문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이제, 또 다른 여정의 문을 열며



이번 연재가

“의식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를 묻는 여정이었다면,

다음 여정은 확장된 의식으로 ‘인간’을 다시 바라보는 길이 될 것이다.


왜 사람마다 삶의 깊이가 이렇게 다른가.

왜 어떤 이들에게는 즉시 공명하고,

어떤 이들에게는 끝없이 고립을 느끼는가.

그리고 확장된 의식을 가진 영혼은

앞으로의 삶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이제 우리의 탐구는

우주의 구조에서 영혼의 구조로,

의식의 확장에서 존재의 성숙으로 옮겨갈 것이다.


현미경으로 우주의 패턴을 들여다보듯,

우리 내면에서도 또 하나의 우주가 깨어날 것이다.





긴 여정을 함께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질문은 언제나 나의 질문이었고, 그 덕분에 이 탐구는 결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다음 여정에서는 더 깊고, 더 가까운 자리에서 또 다른 질문을 함께 마주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는 2026년 1월 6일 화요일, 새로운 사유의 첫 장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날, 새로 시작될 연재 브런치북 〈올드 소울의 세계〉의 프롤로그와 작품 소개로 다음 여정의 첫 장을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그동안 〈의식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를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우라노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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