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재, 《스무스》
“자유형 인간으로의 삶. 이제 시작이다.”
- 태재, 《스무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수영을 배웠다. 삼면이 바다인 나라에 살면서 수영은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아빠 때문에 수영 강습을 꾸준히 했다. 처음엔 수영장 가는 게 너무너무 싫었다. 한 시간 내내 발차기만 해야 했던 이유가 컸다. 옆 라인의 멋진 언니들처럼 팔을 휘젓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천천히 손동작도 숨쉬는 법도 익히고 자유형, 배영, 평형을 익혀 나갔다. 한번 속도가 붙은 후로는 수영 실력이 느는 게 보였다.
뭐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수영도 삶도 마찬가지다. 일단 발차기부터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 빨리 보단 정확히 가는 게, 멀리 가는 게 중요하니까. 지금은 자유형 인간임에 감사하다. 발차기를 잘 배운 덕분이다.
수영도 삶도. 여러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