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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rban Syntax May 21. 2022

신한금융투자 사옥 매각

이지스-KKR 우선협상자 선정

최근 IFC 인수전에서 이지스 자산운용과 미래에셋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요, 사실 그 둘이 맞붙은 전장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신한금융투자 사옥입니다.  


여기에서도 이지스 자산운용은 컨소시엄을 형성해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Kohlberg Kravis Roberts)와 함께 한 컨소시엄이 최종적으로 우선협상자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이 둘은 합작법인을 설립해 다음달 출범할 예정으로, 신한금투 사옥 입찰에는 '이지스리얼에셋'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했습니다. 사옥의 매각 대금은 약 6,400억원대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인수전에도 '이마코'로 불리는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리츠가 참여했습니다. 매각주관사인 CBRE코리아는 이후 이지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리츠를 최종 숏리스트로 선정했으며 이지스-KKR이 미래에셋맵스리츠보다 약 400억 원 더 많은 인수가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3제곱미터당 3,000만원 이상의 가격입니다. 미래에셋은 국민연금의 투자를 받아 풀 에쿼티로 자산을 인수하고 현재 소유 중인 하이투자증권 빌딩과 함께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되었습니다.


해당 자산은 여의도에서 가장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5년5월 준공됐으며 지하 7층~지상 30층 규모, 연면적은 7만 제곱미터입니다. 신한금융투자의 전신인 쌍용증권 시절 쌍용건설이 당시 첨단 기술을 동원해 건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어느정도 호텔을 염두하고 설계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사무용 건물로서의 효율성은 높지 않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매각 후에도 2년 가량은 세일앤리스백 형태로 더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세부사항은 조만간 인수자와 조율할 것입니다. 이지스-KKR은 그 이후 밸류 애드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리모델링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금투 사옥 매각의 배경은 자본 확충입니다. 최근 매크로 환경이 급변하며 지난해를 기점으로 많은 금융기업들이 사옥 매각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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