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이해(백기복, 신제구, 김정훈 저)를 읽고
이번에는 '리더십의 이해'라는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부분을 정리해 봅니다.
이 책은 너무 편한 문체로 집필해 주신 책이라 리더십 이론에 대하여 술술 읽히던 책이었습니다. 내용도 알찬데 술술 읽힌다? 여러모로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팔로워십, 셀프리더십이라는 키워드가 가슴과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말로는 조리 있게 설명하긴 어려웠던 분들을 위해 글을 써봅니다. (제 이야기는 아닙니다.)
많은 교육 용어가 그렇듯, 의미는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으나 다양한 학자들에 의해 정의됩니다.
한 예로 심윤섭 교수님께선 팔로워십이란,
'리더와 조화를 이루며 자기 주도적으로 일을 수행하는 팔로워의 태도와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다른 학자들의 견해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독립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며 창의적이고 건설적인 팔로워들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
바누트 고메즈(2004)
'팔로워가 리더와 비전을 공유하며 리더와 조직이 성공하기를 바라면서 조직에 참여하는 과정'
샬렛프(1995)
'리더와 함께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비판적인 사고와 능동적인 참여로 과업을 수행하는 과정'
켈리(1998)
출처: 리더십의 또 다른 얼굴 팔로워십(심윤섭, 2013)
포인트는, '리더와 비전을 공유', '능동적인', '성과 지향'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추가로 켈리가 정의한 팔로워십 유형을 알아보며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켈리의 팔로워십 유형
학자 켈리는 조직성과에 리더보다 팔로워가 더 크게 기여한다고 보았습니다.
팔로워의 어원은 '돕다, 후원하다, 공헌하다'라는 고대 독일어 'Follaziohan'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또한 리더의 어원 역시 고대 독일어로 '참다, '고통받다', '견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팔로워는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리더를 돕는 존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리더와 팔로워는 어원으로 볼 때 동등한 관계였다고 합니다.
켈리는 리더와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집중 면담을 실시하여 팔로워십 모델을 개발하였는데요.
이미지로 보면 이렇습니다.
출처: 창경원홍쌤 네이버 블로그
X축은 팔로워의 자세가 수동적인가 적극적인가를 나타내는 축이고, Y축은 팔로워의 사고방식이 '의존적 무비판적인가, 독립적 비판적인가'를 나타내는 축입니다.
그림에 보시듯 총 다섯 개의 팔로워 유형이 있는데요. 이 중에서 모범형 팔로워가 가장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이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소외형 팔로워
소외형 팔로워는 독립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는 잘하지만 역할수행에 있어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입니다.
리더를 비판하면서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침묵합니다.
이들은 초기에 어떤 계기로 인하여 리더와 관계가 틀어진 경우가 생겼을 때에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리더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소외형이 모범형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자신이 리더로부터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다는 인식을 극복하는 것이 선결과제입니다.
독립적이고 비판적 사고를 갖고 있는 것은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기에 긍정적 인식 회복만 하면 됩니다.
주변에 이 사례와 정확히 일치하는 사례가 생각납니다. 예시대로 리더와의 초기에 관계가 틀어져 몇 년이 지나도 해소가 되지 않던 경우였는데요. 어느 한쪽이 잘못했다고는 할 수 없었기에 보는 입장에서 씁쓸했던 경험이었습니다.
2. 순응형 팔로워
다음은 순응형 팔로워인데요. 순응형은 책에서 생각은 모자라지만 착하고 열심히 참여하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독립적인 사고가 부족하여 항상 리더의 판단에 지나치게 의존하려는 성향을 띱니다. 또한 전횡적 리더들은 자신의 권력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Yes-man' 스타일의 순응형 추종자들을 선호합니다. 모범형이 되기 위해서는 독립적이고 비판적 사고에 더하여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담력을 키워야 합니다.
대립에 대한 두려움을 벗고 본인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강경한 리더로부터 독립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3. 실무형 팔로워
실무형 팔로워는 별로 비판적이지 않으며, 리더의 결정에 의문을 품기는 하지만 자주 그렇지는 않습니다.
시키는 일은 잘 수행하지만 그 이상의 모험을 하지는 않습니다.
대립은 가급적 피하고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해명 자료를 준비해 둡니다. 모범형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목표를 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다른 사람의 목표달성을 돕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비율로 따졌을 때 이 유형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4. 수동형 팔로워
생각도 하지 않고 열심히 참여도 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모범형과는 반대편에 있는 유형인데, 책임감이 부족하고 솔선수범하지 않으며 리더가 지시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런 스타일은 팔로워십의 진정한 의미를 새로 학습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이런 분들은 제 주변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5. 모범형 팔로워
모범형 팔로워는 수동형 팔로워와 반대로 스스로 생각하고 알아서 행동할 줄 아는 스타일입니다. 혁신적이고 독창적이며 건설적 비판을 할 줄 아는 유형으로 잘못되었을 경우 리더와도 용감히 맞설 줄 압니다. 자신이 맡은 일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일에 대해서 헌신하고 집중하며 그에 따라 성과도 잘 낸다고 하네요.
팔로워십과 리더십의 내용은 비슷하기에 많은 학자들이 팔로워십과 리더십을 같은 것을 보고 있다고 하며, 결국 팔로워는 리더가 되기에 이상적인 팔로워 상인 모범형 팔로워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이제 셀프리더십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기업에서 보통 사원/대리급에게 셀프리더십 교육을 많이 진행하죠.
셀프리더십이란 세상이 나를 지배하도록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 스스로를 통제해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정의하면 '개인이 자기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지속적인 과정'이라고 책에서 정의하고 있습니다. 리더가 다른 사람을 이끌려하기 전에 자기 스스로부터 제대로 이끌 줄 알아야 한다라는 내용이 셀프리더십 이론이 주장하는 주요 내용입니다.
만즈(Manz)가 정의하는 셀프리더십의 내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자기 관찰
'언제, 왜, 어떤 상황에서 내가 특정한 행동을 보이는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최근 나태하다고 느낀다면, 언제부터, 왜, 어떤 경우에 나의 나태함이 나타나는지 스스로에 대해 연구해 보고 바로잡는 것입니다.
2. 힌트전략
중요한 것을 잘 기억해 내고 관심을 집중하기 위해 포스트잇이나 점검표와 같은 물리적 도우미를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본인의 업무완결성을 위하여 'To-do List'를 만든다거나 '업무 점검표' 등을 만드는 것이 예시입니다.
3. 자기 목표설정
우리를 안전한 곳, 바람직한 곳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명백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해주는데요. 필요하지 않은 행동이나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일을 수행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4. 자기 보상
자신이 일을 잘했다고 판단할 때에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기 보상은 본인을 새로운 성취, 새로운 목표로 이끄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셀프리더십 교육을 진행할 때에 자기 동기부여에 대한 주제가 항상 다뤄졌던 것이 기억나네요.
5. 자기 벌칙
자기 보상이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시키는 것이라면 자기 벌칙은 부정적 행동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자기 벌칙은 본인을 돌아보며 자신을 바람직한 방향을 이끌어 가는데 도움이 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만, 자기 벌칙을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될 경우 동기유발과 창의성에 부정적 결과를 가져오는 자기비판의 함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건설적인 방법으로 자기 벌칙을 활용해야 합니다.
6. 연습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끊임없는 연습/노력을 말합니다.
여기까지 만즈의 셀프리더십의 여섯 가지 핵심 요인들을 보았는데요.
포인트는, '자기 성찰', '목표', '업무완결성을 위한 노력' 정도가 될 것 같네요!
리더는 다른 사람을 이끌려하기 전에 자신을 이끄는 셀프리더가 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계층으로 따졌을 때 저연차 교육에서 많이 다뤄지곤 합니다.
이렇게 셀프리더십과 팔로워십을 알아봤는데, 셀프리더십과 팔로워십은 비슷하지만 다르고, 또 다르지만 비슷한 내용입니다. 결국 일을 하는 모든 사람이라면 본인의 업에 대하여 '셀프리더십'을 가져야 하고, 이미 직책자일 경우에도 본인이 CEO가 아닌 이상(사실 이어도!), '팔로워십'을 갖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결국 두 개념 다 모든 계층의 임직원들이 갖춰야 할 역량일 것입니다.
단, 계층별 리더십 교육 체계 측면에서 보았을 때, 신입사원부터 중간관리자 정도 연차일 때에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기에 해당 연차/직위에 교육이 많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