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믿는 힘
자기 계발서에 자주 등장하는 ‘자기 확언, 자기 암시, 끌어당김의 법칙’ 같은 것을 보며 조금은 낯간지럽게 생각했다.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삶을 위해 미라클 모닝을 하며 모닝 페이지는 열심히 썼지만 3종 세트인 자기 확언은 내뱉기가 어려웠다.
의도적으로 무언가 이루어진 것처럼 말한 적은 없지만 무엇을 하고 싶다, 어디에 가고 싶다 말한 것들은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최근 들어 체감하고 있다.
어떤 원리인지 알 수 없다. 다만, 내가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할 정도로 내 안에 강한 열망이 있음은 분명하다. 또 하나 분명한 건 확언이든, 기도든 뭐든 간에 해서 손해 볼 것은 없다는 것이다.
맹목적일 필요도, 연연할 필요도 없다. 굳이 의식하려 노력할 필요도 없다. 그저 원하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리며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하는 수많은 선택 속에서 방향을 잡아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인생이 말처럼 쉽나 생각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원하는 것에 비해 이루어지지 않은 게 더 많을 것이다. 그건 중요치 않다. 많고 적음보다 밀도가 중요하다. 경험의 축적으로 단단한 지혜를 얻었기에 앞으로 가는 길이 든든하다.
결국에 된다. 모든 게 잘 될 순 없더라도 되긴 된다. 하기만 하면. 그러니 포기하지 말자. 무너지고 방황하고 헤매다 쓰러졌는데 그래도 일어나서 다시 걸으니 닿더라. 운이 좋았을 수도 있지. 그런데 그 운은 누가 만들지?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었기에 가능한 게 아니었을까. 역시나 삶의 밑바탕엔 자기애가 있어야 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말하는 대로 된다. 그냥 그렇게 믿어. 스스로를 믿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