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법
요즘 읽고 읽는 책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하고 싶은 일 찾는 법'이라는 책이다.
이미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그대로 하면 되는데 뭘 더 찾으려 하느냐 생각할지도 모른다.
지금 하는 일을 분명 좋아서 시작했고 여전히 너무나 좋아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일을 하게 된다고 해서 완전히 사진과 멀어지는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적어도 지금 하는 일이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아님은 알겠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는 건 단순히 직업의 개념이 아닌 삶의 확장성에 대한 물음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가? 무엇을 잘하는가? 무엇이 소중한가?에 대한 물음이다.
그리고 이것은 삶의 목적과, 일의 목적으로 나뉜다고 한다. 꼭 두 가지가 일치하진 않아도 된다. 다만 그 뿌리는 같을 것이다. 나는 그 뿌리부터 찾고 싶어서 이 작업을 시작했다.
책 속의 질문에 답하며 읽는 데 5시간 정도 걸렸다.
가치관 찾기, 장점 찾기, 자신 활용 설명서 만들기, 좋아하는 것 찾기, 좋아하는 것과 장점을 결합해 임시로 하고 싶은 일 리스트 업하기 등 책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다.
그동안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진로 강의도 보고, 원 데이 워크숍도 가보고 일과 관련된 여러 책들을 읽어봤지만 이렇다 하게 와닿는 부분이 없어 계속 의문 속에 있었다.
물론 지금도 의문 속에 있지만 그럼에도 이 과정이 너무나 즐거웠고, 나에게 다양한 가능성과, 장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앞으로 다양한 일들을 해나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여러 가지 깨달음을 얻었지만 그중에서도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는 의문을 의문으로 내버려두지 못한다.'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아는'상태로 바꾸고 싶어지는데 그 간극을 메우고 싶은 마음이 바로 '좋아함'이라는 부분이었다.
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가? 라 물었을 때 사진에 대해 더 궁금한 게 없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찍을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고 기술적으로 아직 모르는 것이 많겠지만 더 알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 상태였다.
내가 더 집중하고 있는 건 고유성이었다.
계속해서 궁금하고, 의문인 부분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나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싶고 더 잘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게 사진이든, 글이든 무엇이든.
나답고 싶다.
내가 계속 궁금하고 알고 싶은 걸 보니 날 좋아하나 보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 삶의 중요한 가치라 생각한다.
계속해서 나를 탐구하고, 나다움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그 지혜를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사람들이 자신을 더 잘 알아가고, 돌보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삶 그 자체. 나 그 자체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겠다.
적어도 삶을 살아갈 때 자신을 가장 먼저 챙기기를.
자신과 함께 있어주기를,
자신을 이해하고 용서하기를
그리고 사랑하기를 바란다.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 생각했는데 사실 나에게 제일 먼저 하고 싶은 말이었다.
자신을 찾는 여정에 정답도 끝도 없지만,
그래서 더 기대되고 설렌다. 앞으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나누며 살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