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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gancia Aug 02. 2020

글을 기다리는 마음.

매일 감성 글 편지를 읽고 있습니다.

고대하다 : 몹시 기다리다.

기다리다 : 어떤 사람이나 때가 오기를 바라다.

바라다 :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

설레다 :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리다. 


아이가 잠자리에 들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작은 책상 스탠드를 켠다. 조용한 방 안에는 새근새근 아이의 숨소리만 들릴 뿐, 이제 폰으로 메일을 접속한다.


혹시 누군가를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기다려본 적이 있는가? 자꾸 시선은 문에 고정한 채 시계를 보게 된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그 사람을 보면 자연스레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피어난다. 내게 있어 기다리는 "글"이 이런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실 하루에도 수천수만 개의 글들이 장대비처럼 쏟아진다. 1년 365일 글의 장마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손가락 클릭 한 번에 원하는 글을 찾아 읽을 수도 있지만 '왜 이 글을 클릭해서 읽었을까?' 하는 후회가 드는 글도 간혹 접하게 된다. 결국 나는 선택적이 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어떤 음식을 섭취하냐에 따라 몸 상태가 달라지는 것처럼 내가 읽는 글이 정신건강에 많은 영향을 주리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었으니까...


마음에 울림을 주는 작가님들의 글이 많지만 유독 기다려지는 글이 있다. 무가로 글을 취할 수 있는 세상에서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내게 배달되는 글은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평일 저녁 메일로 받는 작가님의 글이 발행될 때면 나는 신난 토끼 마냥 깡충깡충 달려간다.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쭉 읽어 내려가면서 감상적이 되기도 하고 내 생각을 글에 살며시 얹어 보는 시간을 통해 힐링을 선물 받는다.


작가님의 글을 구독하면서 내가 쓰고 싶은 글의 방향성을 고민해본다. 나 역시 "기다려지는 글" 나만이 가진 향기를 전하고 싶은 맘이기에... 

결국 글을 기다리는 마음은 글쓰기의 꿈을 키우는 원동력이란걸 배우는 나는 새싹작가이다.  


https://brunch.co.kr/@futurewave/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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