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은한 Feb 07. 2022

후천 오행으로 보는 양심과 욕심의 작용 ③

4장. 메타 명리의 변화원리② : 사상(四象)·오행(五行)

홍익학당에서 양심 성찰의 도구로 제시한 ‘양심 노트’는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도 균형 잡힌 사단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대인 관계의 외적 갈등이든 마음의 내적 갈등이든, 과거의 일이든 미래의 일이든 마음에 거슬리는 일이 있거든 양심 노트의 양식대로 양심에 깨어서 진솔하게 물어보면 적절한 직관 신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홍익학당 양심노트 >1)


사안


몰입|지금 이 순간 깨어있는가?

당시에는 깨어있었는가?

사랑|상대방의 입장을 내 입장처럼 진심으로 이해하고 배려했는가?

정의|내가 당하기 싫은 일을 상대방에게 가하지는 않았는가?

예절|처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진심으로 수용했는가?

생각과 언행이 겸손하여 상황과 조화를 이루었는가?

성실|양심의 인도를 따르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는가?

지혜|나의 선택과 판단은 찜찜함 없이 자명한가?


최종

결론


욕심을 중심으로 한 인간의 감정(희노애락)도 후천 오행 오각형의 구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꼭대기(土)에 있는 욕심을 베이스로 상황에 따라 희노애락의 감정이 요동치게 됩니다. 하단(水木,음위)에 있는 기쁨과 슬픔은 주로 혼자 내밀하게 느끼는 감정이라면, 그 위(火金,양위)에 있는 즐거움과 분노는 주로 남들과 나누고 드러내는 격정적인 감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욕심이 충족되는 길한 상황에서는 왼쪽(木火,양기)에 있는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고, 욕심이 좌절되는 흉한 상황에서는 오른쪽(金水,음위)에 있는 분노와 슬픔을 느낍니다.


양심 구현보다 낮은 차원에 해당하는 욕심 발현에서는 음양(水火:木金)이 균형을 맞춰가는 작용보다는 맞서서 대립하는 작용을 잘 보여줍니다. 보통의 감정 상태는 슬픔과 즐거움이(水火), 분노와 기쁨이(木金) 공존하기보다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중심(양심)에 멀고 가까운 마음의 차원에 따라 음양이 균형을 맞추며 공존하는지, 대립하면서 치우치는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가장 높은 차원에 해당하는 절대계 태극의 음양은 완벽하게 통합되어 있기에 그에 가까운 양심의 구현도 음양이 함께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고, 그에 멀어진 욕심의 발현은 음양이 서로 대립하는 것이죠.


사단의 양심 구현은 외부에서 어떤 상황이 펼쳐지든지 그에 맞게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여 상황을 경영하는 것입니다. 반면 희노애락의 욕심 발현은 외부 상황에 의존하여 감정이 무의식적으로 본능에 따라 끌려다니는 것에 가깝습니다. 양심을 각성하면 주인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지만, 욕심에 시달리면 노예 정신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죠.


사람의 마음은 하나이니, 천리(天理·양심)가 보존되면 인욕(人慾·욕심에 치우친 비양심)이 사라진다. 인욕이 우세하면 천리가 사라진다. 천리와 인욕이 서로 섞이는 경우는 없으니, 학자는 마땅히 여기에 대해 체득하여 인가하고 성찰하여야 할 것이다. (주희, 『주자어류』)2)


양심을 보존하여 욕심을 경영하면 욕심도 치우치지 않고 고차원적으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 양심의 기준에서 양심이 원하는 길한 상황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고, 양심이 꺼리는 흉한 상황에서 분노와 슬픔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참고자료>

1)네이버 카페 홍익학당(www.hihd.co.kr)에서는 양심노트 파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본 카페에 소개된 홈페이지(http://hihd.cafe24.com)에서 노트 형태로 제작한 양심노트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2)윤홍식 지음 『도마복음, 예수의 숨겨진 가르침』 봉황동래, 2021 p.120






매거진의 이전글 후천 오행으로 보는 양심과 욕심의 작용 ②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