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이직, 연봉 협상을 앞두고 있는 직장인 필독서 추천
며칠 전 파트너에게 전화를 받았다. 코로나 동안에도 열심히 일 해줘서 고맙다며 내년에는 얼만큼의 연봉 인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너는 최고의 work ethics를 가지고 있으며, top associates 중에 한 명이라고.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코로나 사태로 더 월급을 올려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한 편으로는 그렇게 말해주는 상사가 고맙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그 연봉 인상은 내가 갖다 바친 주말과 새벽부터 밤까지 일한 대가 치고는 매우 적게 느껴졌다. 물론, 다른 로펌으로 옮긴 옛 동료들이 많게는 50%나 몸값을 올려가며 이직했다는 걸 듣고 나서 상대적으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나는 연봉을 더 올려달라는 요구 대신, 앞으로 나의 파트너 승진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사의 의견을 구했고, '나'라는 브랜드는 얼마짜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혹시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면, 취업을 준비 중이라면, 다음 연봉 인상에 대한 협상을 앞두고 있다면 반드시 필독을 권한다.
저자는 IMF 시절에 삼성전자 영업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18년 동안 한국, 일본, 미국, 유럽의 글로벌 기업을 거치면서 얻은 노하우를 가감 없이 전수한다. 이 중에는 소니코리아, 한국존슨 앤 존슨도 포함되어 있고, 현재는 필립스 코리아의 인사를 책임지는 상무로 일하고 있다. 과연 인사과 최고참다운 커리어 코칭을 해준다. 이는 저자가 직무 이동과 확대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영업에서 인사로 직무를 이동하며 그 만의 차별성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1. 나에게 맞는 회사 선택하기
회사를 선택하는 절대적 기준은? 당신이 즐겁게 일하며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 것이다. 그럼 그걸 어떻게 찾아야 할까?
a. 최근 실적: 옮기려는 회사의 최근 3년 실적을 확인하라.
b. 조직문화: 의사소통 방식이 얼마나 수평적인가? 개인의 성과를 중요시하는지 팀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지는 직원들이 서로 대하는 방식으로 알 수 있다. 자율성이 얼마나 잘 위임되어 있는지를 보라.
c. 상사: 업무적으로 배울 점이 많은가? 팀원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는가? 성과를 팀원과 함께 만드는가? 일을 맡길 때 자세히 설명하는가? 상위 조직에서 일어나는 일을 팀원들에게 자주 알려주는가? 팀원의 말에 귀 기울여 의사결정을 하는가?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가? 정체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경력개발을 하는가?
상사는 내 맘대로 바꿀 수 없다. 큰 회사일수록, 조직문화는 팀마다 매우 다르기도 하다. 따라서, 이직을 결심하기 전에 모든 인맥과 방법을 동원해 상사의 평판을 알아봐야 한다. 나와 맞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 때, 최소한 현재의 상사보다 배울 점이 많다고 판단될 때 회사를 옮겨야 한다.
2. 나를 어떻게 팔 것인가?
a. 이력서는 항상 준비: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하고 있더라고, 간결함, 계량화, 연관성을 갖춘 이력서를 항상 준비하라. 이 중 특히, 계량화를 잘하면 눈에 띄는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보다는 '신제품 출시로 매출 목표 130% 초과 달성, 시장점유율 5% 증가'라고 요약하라.
b. 링크트인을 비롯한 SNS를 활용하라: 채용 담당자의 키워드 검색에 노출될 수 있도록 주요 자격증을 기재하라. 팔로잉에서는 관심 있는 분야와 회사를 각각 5개 내로 추가하라. 함께 일했던 지인들의 추천을 링크트인에 더해 평판 조회까지 가능하게 하라.
c. 실력 있는 헤드헌터 구별법: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의 정보를 요구해 보면 알 수 있다. 왜 공석이 되었는지, 상사는 어떤 사람인지, 최근 실적은 어떤지, 조직문화는 어떤지, 다른 후보에 비해 나의 두드러지는 장점은 무엇인지, 면접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며 어디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물어라.
3. 면접 필수 8가지 질문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힌트가 있다. 회사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 요소가 있으며 그를 기반으로 면접 질문 리스트를 만단다. 예를 들면,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변화를 주도해 혁신을 이끌어 낼지, 운영상의 효율성을 높일지, 큰 그림을 보면서 세부 사항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지 등등.
a. 이직 사유: 면접관이 추가 질문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이직 사유를 분명히 정리하라.
b. 가장 힘들었던 사례: 이는 면접관이 나의 문제 해결 능력을 확인하고자 하는 질문이다.
c. 상사와의 관계: 면접관이 듣고 싶은 건 내가 원하는 상사가 어떤 사람인지가 아니다. 함께 일하는 상사가 스트레스를 주었을 때 어떻게 해결한 적이 있는지가 듣고 싶은 것이다.
d. 새롭게 시도하거나 개선한 사례: 경력직은 오랫동안 개선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때 그 직원의 가치가 올라간다. 면접 중에, 프로세스를 개선해 업무 시간을 줄인 적이 있거나. 영업 채널 관리를 다른 방식으로 바꿔 성공한 사례가 있다면 반드시 답변에 넣어라.
e. 협업으로 성과를 낸 사례: 팀으로 일해 더 좋은 성과를 냈던 사례를 답변으로 준비하라. 함께 일하기 까다로운 동료와는 어떻게 관계 개선을 했는지를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f.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 지원한 직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경력이 길지 않다면, 다른 지원자에 비해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 어필하라. 6개월 동안 구직을 했는 데 성공하지 못한 이유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라.
g. 리더십에 관한 질문: 성과가 좋지 않은 직원을 어떻게 대했는지, 팀원들 사이에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얼마나 자주,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에 대한 답변은 나의 리더십을 보기 위한 질문이다.
4. 내 브랜드 관리하기
잘못된 채용이 초래하는 비용은 해당 직원이 받은 연봉의 3배에서 5배에 이른다. 따라서 요즘에는 점점 더 평판 조회에서 입사 결정이 뒤집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평소 상사와 동료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라.
a. 시장이 말해주는 당신의 브랜드 가치: 재직하는 회사에서 연봉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다면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회사로 자리를 옮기면 되는데 왜 쉽게 이직하지 못하는가? 옮기려는 회사에서 연봉이 10% 오른다고 하더라도 기존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성과급, 인상될 급여, 퇴직금 누적분의 기회손실을 생각하면 이직 후 실제로 연봉이 올랐다고 할 수 없다. 연봉이 높지 않다고 생각하면 다른 회사에서 면접을 본 후 연봉 제안을 받아보라. 또한, 현재 회사에서 연봉 인상 말고 어떤 기회와 장점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곳에서 경력을 개발이 있는지, 이직했을 때 어느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는지 따져보고,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곳에서 경력을 개발을 하는 것이 좋다.
실질적으로 급여가 인상되기를 바란다면
현재보다 한 단계 높은 직급이나 더 큰 역할을 맡아야 하는데,
스스로 준비가 돼 있는지 평가해 보면
당신의 연봉이 과소평가됐는지 그렇지 않은지 알게 된다. (127 페이지)
b. 스스로를 승진시켜라.
나에 대한 평가는 상사가 하지만 승진 심사는 경영진이 하기 때문에 그들의 인식 속에 당신의 역량과 리더십이 확고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 그 인식에 영향을 주는 것은 나의 글, 말, 행동이다. 메일은 상대방을 최대한 배려해서 간결하게 써라. 발표 시에는 관심을 끄는 질문으로 시작하라. 발표 슬라이드를 멋지게 꾸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사결정자의 관점에서 발표를 진행하는 것이다.
c. 아무리 바빠도 분기별로 스스로를 평가하라.
SMART 원칙: 이 책에서도 역시 SMART (Specific 구체적인, Measurable 측정할 수 있는, Achievable 달성 가능한, Relevant 연관성 있는, Time-Bounded 시간이 정해진) 원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멜 로빈스의 '5초의 법칙'에도 나오는 얘기다 (하단에 링크). 예를 들면, 전년 대비 50%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그 성장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때 50% 성장이 현실적인지 SMART 원칙을 사용해 상사와 함께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STAR질문법: Situation (상황), Task (업무), Action (행동), Results (결과)를 사용해 내 성과 평가서를 작성한다.
평가서를 작성할 때는 '열심히' '성공적으로' '혁신적인' '기한 내에' '어려움 속에' 대신 구체적인 상황과 행동, 측정 가능한 지표, 실적에 기여한 결과를 적어라.
5. 회사는 바꿔도 상사는 못 바꾼다.
a. 상사의 우선순위를 파악하라.
b. 상사의 권한을 침범하지 마라.
c. 상사의 약점을 보완하라.
d. 상사가 기다리지 않게 하라.
e. 원하는 것은 용기를 내서 말하라.
f. 데이터와 논리로 말하라: 예를 들면, 한 사람이 팀에 더 필요하다면, 그렇게 했을 때 비즈니스에 어떤 도움이 될지를 인당 이익률 비교와 투자 대비 이익률 분석으로 찾아라.
상사가 궁금해할 내용을 미리 찾아 요약하고 요점을 말해주는 사람, 경영진이 의사 결정하기 쉽도록 논리적으로 준비해 조리 있게 보고하는 사람에게 승진은 쉬워진다.
6. 책, 상사, 일로 성장하라
a. 성장의 황금률 10, 20, 70: 책이나 교육을 통해 10%, 상사의 지도와 주위의 피드백으로 20%, 일을 통해 70%가 효과적이라고 한다. 교육 프로그램의 결과가 효과적이려면 업무와 연관이 깊어야 한다. 따라서 교육 기회가 생기면 실용성을 가장 먼저 검토하라. 다른 사람에게 코칭과 피드백을 요청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용기를 가져라.
쉬운 업무로는 70%까지 성장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이 꺼려하는 업무,
한정된 조건으로 제한된 시간에 완성해야 하는 프로젝트,
익숙하지 않은 분야지만 팀의 도움을 받으면 성취할 수 있는 업무 속에서
큰 성장을 할 수 있다. (263페이지)
7. 일과 휴식의 균형을 맞춰라.
난이도와 처리 시간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라. 힘들고 어려운 업무를 아침에 마치고 나면 심리적으로도 자신감과 여유가 생겨 난이도가 낮은 업무들을 더 빨리 처리할 수 있다.
8. 팀장의 7가지 조건
팀장은 개인으로서도 성과를 내면서 동시에 팀원이 성과를 잘 낼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팀원의 성과를 합한 것이 팀장의 성과이기 때문에 자신의 성과만 관리할 수 없다.
a. 직원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명확히 설명하라.
b. 칭찬하고 위임하라.
c.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라.
d. 본인보다 훌륭한 면을 갖춘 직원을 채용하고 성장시켜라.
e. 30%만 말하고 70%는 경청하라.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필립스코리아는 좋겠다. 이런 분과 함께 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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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로빈스의 5초에 법칙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https://brunch.co.kr/@urmichelle/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