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변:내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영어 때문이 아니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당신에게

by 뉴욕박변


오늘은 그동안 저에게 제대로 영어 공부를 해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는지, 제가 어떻게 고등학교 1학년 때 유학 와서 미국에서 영어로 재판에서 배심원을 설득하는 소송 변호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는지, 어떻게 하면 저처럼 빨리/많이/잘 영어로 말하고 쓰기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신 분들께 답변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러분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영어 때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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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빠 사고로 인해, 한국에 살았던 8년간 한국 유명 어학원 3곳에서 100명이 들어가는 큰 강의실에서 토플 라이팅 및 SAT, GRE를 강의했고, 메가 스터디 중등부에서는 온라인으로 토플 스피킹 강의를 했었습니다. 그중 가장 오래 한 강의는 라이팅 수업입니다. 1 형식부터 시작하는 입문반 라이팅에서, 유학생들과 1:1 대학 원서 에세이 쓰는 것까지 비교적 여러 형태의 강의를 했습니다. 결과 중심의 시험 영어이다 보니, 빠른 시간에 보이는 결과를 달성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따라서, '많이 읽고 많이 쓰세요'라는 뻔한 정답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한 두 달안에 6점 만점의 에세이 파트에서 5/6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였고, 또 학생들의 시험 결과를 투명하게 다 공개하기도 했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영어 라이팅에 대한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1. 영어가 아니라 아이디어 싸움이다.


좋은 글감을 찾기 위한 아이디를 내는 연습 해야 합니다. 영어로는 brainstorming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뇌에서 폭풍이 일어나는 대로 쭈~욱 적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먹는 것과 외식하는 것 중 어느 것을 선호하나?'라는 토픽을 가지고 예를 들어볼게요.


집에서 먹는 것이 좋은 점:


-경제적이다.

-건강에 더 좋다.

-내 입맛에 맞춰서 먹을 수 있다.


외식하는 것이 좋은 점: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편리하다.


그럼 이 중에서 두 가지 토픽만 가지고 적어볼게요.


토픽 1: 나는 집에서 먹는 것이 좋다 + 건강에 더 좋기 때문에

토픽 2: 나는 집에서 먹는 것이 좋다 + 경제적이기 때문에


2. 영어가 아니라 논리의 싸움이다.


그다음에 가장 크게 점수를 가르는 것은 바로 논리입니다. 여기서 바로 그 유명한 '왜?'를 물으셔야 하는 거죠.


토픽 1: 나는 집에서 먹는 것이 좋다 + 건강에 더 좋기 때문에


여기에서 막히면 고득점이 힘듭니다. 집에서 먹는 게 건강에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1분 동안 생각하고 적어보세요).


아마 이런 이유들을 생각하지 않으셨을까요?


-집에서 먹으면 더 깨끗하게 재료를 손질할 수 있다.

-집에서 먹으면 저염식으로 음식을 준비할 수 있다.

-집에서 요리하기 위한 신선한 재료를 직접 고를 수 있다.


이유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내 아이디어에 내가 딴지를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토픽 2: 나는 집에서 먹는 것이 좋다 + 경제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쓰고 싶은데, '집에서 먹는 게 경제적이지'라고 내 머릿속에는 당연하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그 이유를 찾아내는 게 중요합니다.


나는 집에서 혼자 사는데, 혼자 해 먹기 위해 음식 재료를 사다 놓으면 그 재료들을 다 쓰기 전에 상해 버려서 버리는 경우가 많다면 외식할 때보다 경제적이라고 할 수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집에서 먹는 게 경제적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이런 이유 때문 아닐까요?


-외식하면 팁을 줘야 하잖아요.

-외식하면 같은 음식을 집에서 만들어 먹었을 때 보다 가격이 비싸요.


그럼 이런 틀이 잡히겠지요.


토픽 1: 나는 집에서 먹는 것이 좋다 + 건강에 더 좋기 때문에

이유: 이것은, 집에서 요리할 때는 신선한 음식재료를 고르고, 더 건강한 조리법을 선택함으로써, 가족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토픽 2: 나는 집에서 먹는 것이 좋다 + 경제적이기 때문에

이유: 이것은 외식할 때는 팁뿐만 아니라 그 레스토랑의 이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3. 내가 한글로 썼다면 쓰고 싶었을 표현법들을 찾아본다.


우리말로 이 에세이를 쓰라고 했다면, 내가 썼을법한 단어/표현들을 한글로 쭈~욱 적어봅니다. 그다음에는 그 표현을 영어로 바꾸어 옆에다 적어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요.


외식하다-eat out/ dine out


이국적인-exotic

다양한 요리-various dishes

미리 조리된-precooked

통조림 음식-canned goods

채식주의자-vegetarian

요리 재료-ingredients

전문 요리사-chef

요리법-recipe

간편한-simple and convenient/ handy

숨 가쁜 삶-a hectic life

전문적인-professional

방해받지 않다-not get disrupted

대화를 계속하다-carry a conversation

저열량-low in calories

저염도-low-sodium/ low in sodium

저지방-low-fat

오늘의 스페셜 메뉴-today's sepcial

시간을 절약하다-save time/ economize time

설거지하다-wash(do) dishes

~할 필요가 없다-there is no need to

특별한 날-a special occasion

스스로를 대접하다-treat oneself

분위기-mood, atmosphere

조명-lighting

로맨틱한 저녁식사-romantic dinner

결혼기념일-wedding anniversary

공중위생-public health

풀코스 저녁식사-a full-course dinner

입맛을 돋우다- stimulate [arouse] one's appetite/tickle one's palate/make one's mouth water

남은 음식을 싸가다-take out the leftovers


집에서 만든 음식-homemade food


과체중-being overweight

비만-obesity

성인병을 유발하다-cause geriatric diseases

당뇨병-diabetes

고혈압-hypertension

저혈압-hypotension

열량-calories

비타민-vitamin

탄수화물-carbohydrates

무기질-mineral

포화 지방산-saturated fats

불포화 지방산-unsaturated fats

미원-MSG (monosodium glutamate)

기름진 음식-greasy food

방부제-preservative

인공의-artificial

저렴하다-be affordable

유기농 채소-organic vegetables

감염되다-contract a virus

식중독-food poisoning

영양가를 고려하다-consider nutrition

위생적인-sanitary

다이어트를 하다-go on a diet

식욕을 억제하다-control appetite

요리하는 즐거움-delight in cooking

친밀한 관계를 만들다-build close relationships


4. 사용하면 좋을 문구를 외워 활용한다.


'나는 외식보다 집에서 먹는 게 좋아요'를 영작하면, 대부분 학생들은 이렇게 적죠.


"I prefer eating at home than eating out." 완벽하게 맞는 문장입니다. 하지만, 영어 에세이를 쓰실 때는 같은 표현을 반복하는 것을 싫어하죠. 그래서 'paraphrasing'을 하라고 합니다.


이것 역시 한글로 먼저 해 보시죠.


-집에서 먹으면 더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게 해 주거든요.

"Dining at home allows people to have healthier meals."

이런 식으로 바꿔서 쓸 수 있겠죠.


또 하나 예를 들어 볼게요.


이유를 적을 때 항상 쓸 수 있는 표현:

This is largely because~

The rationale behind this is that~


이런 키 표현들을 외워 놓으시면 말할 때도 글 쓸 때도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됩니다.


영어로 글쓰기 막연한 두려움에 시작하지 못하고 있으셨다면, 한글로 우선 아우트라인을 잡아서 아이디어와 논리력을 기르는 연습을 먼저 해 보세요.


유튜브에 영상으로도 올려놓았습니다.

https://youtu.be/mGX_D3-t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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