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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Jan 08. 2022

도쿄 일상

양배추는,

#8

양배추를 한 통 사 오면 의외로 오래간다.

야끼소바, 양배추 찜, 양배추 조림, 양배추 절임에

양배추를 넣은 라볶이 2번,

오늘은 양배추를 넣은 

길거리 토스트까지 만들었지만

아직도 냉장고에는 양배추가 남아있다.

실은 한 통을 통째로 사는 걸 그리 선호하지 않지만,

어쩌다 갓 들어온 싱싱한 상태에

가격까지 저렴한 날이면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이번에도 그렇게 데려온 양배추를

며칠째 아주 알뜰히 먹고 있는 중이다.

오늘의 길거리 토스트는 

양배추의 아삭거리는 식감에

새로 사 온 발효 버터의 풍미까지 더해져

꽤 괜찮았다.

길거리 토스트는 우유랑도 커피랑도

잘 어울려 둘 다 욕심을 냈는데

것도 꽤 만족스러웠다.

그나저나 남은 양배추로는 뭘 해 먹는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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