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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Jan 09. 2022

도쿄 일상

밥하는 날,

#9

오늘이 지난번에 샀던 쌀로 짓는 마지막 밥이다.

2kg짜리 쌀을 사면 얼마 동안 먹나 궁금했는데

12월 4일 날 사서 아마 다음 주 주말쯤은 돼야

새 쌀을 살 것 같으니,

거의 한 달 반에 한 번씩 쌀을 사나보다.

많이 먹는 건지 적게 마는 건진 모르겠지만,

궁금했던 것을 알게 되니 

뭔가 속이 시원한 느낌이다.

지난번에 샀던 생선의 상미기간이 바로 오늘.

상미기간이라 며칠 더 지나도 상관은 없겠지만

사 왔을 때는 분명 상미기간이 넉넉하다 싶었는데

또 눈 깜빡할 사이 시간이 흘러버렸다.

새해 연휴라고 신나게 장을 봤더니

이제 빨리 먹어야 하는 아이들이

서서히 줄을 서는 것 같다.

냉장고를 말끔히 비우고 나면

다시 소량 구매 생활로 돌입해야겠다.

아,

갓 지은 밥과 생선구이는 아주 꿀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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