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10
오늘로 연휴가 끝이 났다.
오늘부터 일모드이고 싶었지만,
노트북만 켰다 껐다 했을 뿐
한번 느슨해진 몸과 마음이
제자리를 찾지는 못했다.
결론은,
앞으로는 카렌다와 함께 움직이는 걸로.
평일은 일하고 빨간 날은 그냥 쉬자!
휴일 동안 묘한 매력을 지닌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의 영화를 세 편 봤다.
한 편은 괜스레 마음이 짠했고
한 편은 소소한 감동이 있었고
한 편은 특유의 웃음 코드가 좋았다.
같은 감독의 비슷한 성향의 영화가
한 편 더 있길래 그건 찜 해두었다.
뭔가 감독의 색이 강해서 그런지
영화를 한 편씩 더해 갈 때마다
조금씩 더 깊어지는 게 은근 재밌다.
휴일 동안 살짝 새로운 세계를 다녀온 기분이랄까.
그 느낌이 좋아 조금 더 오래 빠져 있고 싶어졌다.
아마도
봤던 영화들은 다시 보기를 하게 될 것 같고,
다시 볼 때마다 또 새로운 발견이 있을 것 같다.
그럼,
영화 이야기는 다시 보기를 몇 번 더 한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