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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Jan 13. 2022

아침 시간

공원 한 바퀴,

#13

아침 시간의 공원은 오랜만이다.

하루가 다르게 하늘 높이 올라가는

도쿄 타워 옆 건물이

어느새 도쿄 타워보다 키가 더 커졌다.

덕분에 공원에서 바라보는 도쿄 타워는

건물 사이에 끼여 장난감스러워졌고.

 건물은 얼마나  올라가려나...

날씨가 많이 추워서 그런지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공원도 미드타운의 정원도 한적했다.

사람이 북적거리던 연말이 엊그제 같은데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조용해졌다.

아무래도 이 한적함은

사쿠라가 피는 봄까지 계속될 것 같다.

이러다 또 금세

「사쿠라가 피었어요」 하는 날이 오겠지.

오랜만에 매서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그렇게 타박타박 아침 산책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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