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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Jan 29. 2022

일본 영화

시모키타자와 생각 [街の上で]

#29

시모키타자와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사랑, 우정, 독립영화

그리고 마을 이야기를 담은

소소한 영화 거리 위에서 [街の上で].

 템포 느린  같은 전개가 좋아서 

잔잔하지만 마음에 콕 와닿는

일상의 대사들이 좋아서

자꾸만 다시 보게 된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묘한 관계도 흥미롭고

살짝 겉도는 듯한 느낌도 은근 매력적이다.

작지만 여러 이야기를 담아낸 것도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

특유의 웃음 코드도 너무 좋다.

영화의 배경이 시모키타자와인 것도 좋다.

영화를 보는 내내 시모키타자와는

요즘 어떨까 자꾸만 궁금해져

오랜만에 사진을 뒤적여보니

5 전쯤 겨울날이 마지막이었네.

시모키자와 생각을 하니 

오랜만에 한 번 들러보고 싶네.

독립 영화를 촬영하던 카페에서

혼자서 책 읽는 장면을

따라 해봐도 재밌을 것도 같고

헌 책방과 헌 옷집을 들러봐도

왠지 즐거울 것 같다.

아, 예전에 즐겨가던

앤티크 숍도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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