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작은 일들,

1월9일

by 우사기

#40

언제 어디서 샀는지 기억은 가물거리지만

연보라색 자그마한 방울이 달린

손수건이 참 좋다.

외출에서 돌아와 손세탁을 해서

바삭하게 말려 곱게 접어두었더니

나도 모르게 다음 외출이 기다려진다.

곱게 핀 수선화의 등장으로

마트를 오가는 길이 즐거워졌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크고 작은 이벤트가 은근 감사하다.

일루미네이션은 아무래도 2월 말까지 인 것 같다.

이젠 사진을 찍는 사람도

발을 멈춰 선 사람도 없지만

여전히 겨울스러움 가득한 동화 속 같아 좋다.

덕분에 서점의 반짝거림이 계속되어 것도 좋다.

언제부터인지 예쁜 걸 발견하면

서랍에 차곡차곡 쌓아두는 버릇이 생겼다.

지난번 서점에서 받은

책의 날 기념 북 커버가 마음에 쏙 들어

서랍 속에 곱게 아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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