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뭘까 [愛がなんだ],
#41
愛がなんだ[사랑이 뭘까],
영화는 보는 내내
사랑이란 게 도대체 뭘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나의 다름.
사랑하는 사람의 또 다른 사랑까지도
응원할 수밖에 없는 사랑.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지만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라는 걸
너무 잘 알 것 같아 아파오는 마음.
이해가 되기도 하고
이해가 안 되기도 하는 상황들.
영화는 그 어디쯤에서
자신과 겹치는 순간을 발견하게 한다.
각기 다른 자기만의 사랑 방식들을 보며
그 게 꼭 행복하지 않다고 만도 할 수 없어
더 마음이 아린다.
눈물이 뚝뚝 떨어질 만큼의 슬픔 없이
오히려 담담히 그려낸 인물들이
긴 여운을 남기는 묘한 영화다.
영화의 원작은 2003년 발표된 동명 소설로
연출은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이 맡았는데
일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와
언제나처럼
특유의 은은한 웃음 코드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