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56
분명 아침의 시작은 빨랐는데
해가 지고 나니 컨디션 안 좋아
이불 속에서 뒹굴었더니 잠이 들어버렸다.
밤은 깊어가는데 이제 와서 말똥하다니
곤란하기 그지없다.
컨디션은 좀 회복되었는지
살짝 배도 고픈 것 같다.
이 시간에 라면은 좀 그렇긴 하지만
또 생각하니 급 식욕이 돋는다.
아무래도 금세 다시 잠이 들 것 같진 않으니
지금 먹는 게 나을 것도 같다.
한 번씩 이런 날이 있더라.
본의 아니게 늦은 밤에 깨어있는 날이.
이런 밤은 뭘 하는 게 좋을까.
아무래도 책보다는 영화가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