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마지막 날은,
#90
길가에 나란히 핀 사쿠라도 예쁘지만
어느 집 앞의 한 그루 사쿠라도 참 예쁘다.
창 문을 열면 바로 앞에 사쿠라가 있는 풍경...
상상만 해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오늘 밤은 비가 내린다.
이 비는 내일까지 이어질 테고
아마 내일이면
사쿠라 꽃비도 함께 내릴 것 같다.
나는 요 며칠 활짝 핀 사쿠라를 따라
너무 신나했는지 밤이 깊어지니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다.
몸이 살짝 나른해서 그런지
기분은 딱 금요일 밤 같다.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은 일찍 일어나
개운한 몸과 마음으로
활기찬 사월을 맞이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