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이 시작되었다,
#92
오늘로 올해도 92일째가 되었다.
새해 다짐을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사월이라니 새삼 시간이 빠른 것 같다.
얼마 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집 재계약을 하겠냐는 의사를 물어왔었다.
계약은 2년, 이번 재계약을 하면 두 번째,
6월이면 벌써 5년째로 접어든다.
나는 같은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는데
시간만이 물 흐르듯 쉼 없이 흘러가는 느낌이다.
새해가 시작될 때 다짐했던 일들 중
지켜지고 있는 일은 몇 개나 될까
오늘은 살짝 중간 점검도 해본다.
가까스로 지켜가는 것도 있고
어느새 흐릿해진 것도 있고
까맣게 잊은 것도 있고...
그래도 가까스로라도 지켜가는 게
하나라도 있어 다행이다 싶다.
이럴 땐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사월이 시작되었다.
아직 새해 다짐을 실천하기엔
충분한 시간이 있다.
흐르는 시간 속에
혼자만 머물러 있지 말고
파이팅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