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사기 Apr 03. 2022

도쿄 일상

일요일 비,

#93

종일 비 내리는 일요일,

완전히 다 떨어진 줄 알았는데

아직 꽃비는 내리는 중이었다.

봄비에 꽃비까지는 좋은데

기온은 왜 다시 떨어진 건지

꽃샘추위는 제발 떠나줬으면 좋겠다.

요 며칠 목은 아픈데 열은 나지 않아

설마 하면서도 무증상인가 싶기도 하고

자꾸만 신경 쓰이길래

오늘은 맘먹고 PCR 검사를 받으러 갔다.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니고

속 시원히 알고 대처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검사장은 아무도 없어

검사는 눈 깜짝할 사이 끝이 났다.

다음은 메일로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

아직 소식은 없다.

아아, 그냥 감기였음 좋겠다.

***

음성이었다.

너무 다행이다.

작가의 이전글 도쿄 일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