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카페에서 일,

롯폰기 힐즈

by 우사기

#122

변화무쌍한 날씨의 월요일,

이런 날은 하늘의 움직임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괜스레 신이 난다.

그 발걸음은 어느새 롯폰기 힐즈로 향하고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도쿄 타워.

새로 짓는 건물은 몇 층까지 올라가는 건지

아직 멈출 생각을 않는다.

덕분에 점점 장난감처럼 귀여워지는 타워,

그래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나의 도쿄 타워.

지금은 크게 보면 골든위크 기간 중이지만

카렌다대로라면 오늘은 공휴일은 아니다.

월요일과 금요일은 평일이지만

이럴 땐 가능한 유급휴가를 받아

연속으로 쉬는 사람이 많다.

마음만 먹으면 쭉 골든위크를 보낼 수도 있고

아니면 중간중간 평일이어도 괜찮다.

나도 이번 골든위크는 평일도 그대로 두고

오후의 카페에서 일을 하는 걸로

반만 휴일 기분을 만끽하기로 했다.

또 커피가 맛있고 타이밍을 잘 맞추면

여우로운 오후를 즐기며

일하기 좋은 카페를 찾았다.

여긴 자리가 아주 편한 건 아니지만,

아무리 일하기 좋은 곳도 아주 오래 머물진 않으니

잠시 집중해서 두 배 속도로 일하고

커피 한 잔 마시고 딱 일어서기엔 괜찮았다.

요즘은 일하는 환경에 작은 변화를 주니

능률이 훨씬 더 올라가는 것 같다.

한동안 단골집만 다니는 게 습관처럼 되어버렸는데

이제는 새로운 만남에도 마음을 좀 내어주어야겠다.

이전 15화여름스럽게 카키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