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스럽게 카키고리,

토라야,

by 우사기

#192

토라야에 다녀왔다.

눈 깜빡하는 사이 여름이 지나버리기 전에

카키고리는 먹어 두고 싶어서.

토라야 아카사카 지점은 처음이었다.

이곳은 지하는 갤러리, 2층은 숍,

3층은 찻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금 갤러리에서는

[카키고리대백과전]이 열리고 있어

카키고리의 역사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찻집은 만석이라 30분쯤 기다려야 했는데

2층 숍 한 편에 휴식 공간이 있어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

창문 밖으로 펼쳐진 푸르름에

잠시 도심을 벗어난 느낌이 들어 것도 좋았다.

맛차 카키고리는 작은 사이즈로 주문하고,

토핑으로 연유와 시라타마를 추가했더니

한층 더 먹음직스러워졌다.

카키고리를 먹는 것,

올여름 처음으로 하는 여름스러운 일인 것 같다.

올여름에는 여름스러운 일을

몇 개쯤 더 할 수 있을까...

불꽃놀이도 마츠리도 즐길 수 있는

그런 여름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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