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상

소소 일상,

by 우사기

#144

베란다가 예쁜 그 집에 장미가 활짝 폈다.

그 집을 앞을 지날 때면 잠시 발을 멈추고

곱게 핀 장미를 한참을 올려다보는 게

어느새 습관이 되어버렸다.

꽃을 가꾸는 아름다운 마음에 감사하며.

파릇파릇 풍성해진 나무들 덕분에

요즘은 낮 산책이 즐겁다.

공원을 걸어도 좋고 신사에 들러도 좋고

푸른 나무 사이를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날씨가 따뜻해져 비 내리는 날 산책도 좋아졌다.

요즘 예쁜 우산이랑 장화가 갖고 싶어

유심히 둘러보는 중이다.

장마 시즌이 와도 나들이가 즐겁도록

부지런히 예쁜 아이를 찾아봐야겠다.

아침을 먹으러 가려고 찜 해둔 빵집을

오후 늦게 들렀더니 역시 맛있는 빵이

다 팔리고 없었다.

언제쯤 아침을 먹으러 갈 수 있으려나.

게스트 하우스와 병행하던 카페가

요즘 들어 쉬는 날이 늘어

오픈이라는 간판이 걸린 날이면

괜스레 기분이 좋다.

게스트 하우스는 아직 영업을 하지 않지만

그래도 6월부터는 단체 관광이 풀린다니

빨리 예전의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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