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148
아침 시간의 마르쉐는
가방을 파는 잡화점이 새로 출점한 것과
자그마한 꽃 가게가 안 보이는 것을 빼고는
변함없는 풍경이었다.
너무 붐비지도 너무 한가하지도 않아
산책하듯 한 바퀴 돌며
천천히 장바구니를 채웠다.
장바구니를 채웠다고는 했지만,
주중에 마트에서 장을 봐 둔 게 있어서
야채는 소량만 구매했다.
오랜만에 아스파라거스를 사며
예전에 토마토와 함께
프렌치토스트에 곁들여 먹던 생각이 났다.
토마토와 아스파라거스가 프렌치토스트에
은근 잘 어울리는데...
토마토 가게는 2월에 처음 출점한 이후로
계속 나오고 있는데 갈 때마다
토마토가 반쯤밖에 안 남아 있는 걸 보면
이제는 자리를 완전히 잡은 것 같다.
매주 네 번째 일요일인 내일은
이곳에서 앤티크 마켓이 열리는데
내일 아침도 살짝 발 도장을 찍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