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상

금요일 밤에,

by 우사기

#154

변덕스러운 날씨였다.

맑았다 흐렸다 번개도 치고 비도 내리고

회오리바람 경보도 있었고

어디에선 가는 무지개도 떴다고 했다.

갑작스레 시원해진 날씨 덕분에

밤 산책을 하기 좋았고

밤하늘 속 도쿄 타워도 좀 예뻤다.

시나몬롤이 맛있는 카페도

오늘따라 유난히 예뻐 보이길래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

시나몬롤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쌩하고 지나가는 순간을 자꾸만 담고 싶어진다.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의

바람 소리를 좋아했던 때도 있었는데...

문뜩 자전거가 타고 싶은 밤이었다.

작가의 이전글도쿄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