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상

아지사이,

by 우사기

#156

아지사이가 활짝 폈다.

어느새 산책길 곳곳에

색색깔의 아지사이가 줄을 지었다.

수국이라는 한국어도 예쁘지만

아지사이라는 일본어가 너무 좋아

이 계절만 되면 입가에서

아지사이라는 말이 계속 맴돈다.

아지사이가 활짝 피었다는 건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된다는 신호.

도쿄의 장마 시작 예정일은 6월 12일.

딱 일주일 남긴 했지만

오늘 밤부터 화요일까지 비가 내린다니

이제 시작이나 다름없는 것 같다.

빗방울이 송송 맺힌 아지사이도 참 좋아하는데...

어느 비 내리는 날 곱게 핀 아지사이를 찾아

소소한 여행을 떠나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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