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타워,

7월6일

by 우사기

#186

구름의 변화가 심한 날은

나도 모르게 자꾸만 하늘로 눈이 간다.

오후의 바람이 아주 선선했다.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여름날의 선선함,

이런 날은 밖으로 나가야 한다.

도쿄에 있는 동안 가능한 한

도쿄 타워를 많이 봐두기로 했다.

이상하게 마음이 허하면 허할수록

도쿄 타워가 그리워지는 것 같다.

늘 같은 듯 다른 모습의 도쿄 타워를

오늘도 마음에 담았다.

밤 카페에서 일하는 건 거의 3주 만인 것 같다.

한동안 글이 안 써져 접어 두었었는데

오늘은 신기할 만큼 술술 풀렸다.

글이 잘 풀리면 조금은 채워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도쿄 타워에 눈도장을 찍어 주었다.

반짝이는 오렌지빛이 여전히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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