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상

소면,

by 우사기

#187

마트의 구석에서 소면 세일을 발견했다.

가격이 올라도 이상할 게 없는 시점에

세일이라니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다 즐겨 먹는 브랜드의 소면인지라

망설임 없이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집에 와서 보니 유통기간도 여유 있어

두 개만 담아 온 게 살짝 아쉬웠다.

잔치국수를 좋아한다.

특히 멸치 육수를 차갑게 식혀 얼음을 살짝 띄운.

고명도 종류별로 듬뿍 올린 걸 좋아하지만

고명의 재료는 그때그때 냉장고에 있는 걸로.

그렇게 오늘의 점심은 잔치국수로 정했다.

여름의 별미가 식욕을 얼마나 돋우는지

역시 한 그릇으로는 부족했다.

아무래도 소면도 좀 더 사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비빔국수도 좋고 김치국수도 맛있을 것 같고

아아 생각만 해도 다시 식욕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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