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상

작은 사치,

by 우사기

#202

며칠 전 주문한 LP 플레이어가 드디어 도착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의 여운은

나를 중고 LP 판 가게로 이끌었고

그것은 결국 LP 플레이어 구매로 이어졌다.

그렇게 나의 작은 사치는 시작되었다.

집에서 빙글빙글 LP 판이

돌아가는 걸 보고 있으니

새로운 세계에 한 발작 다가선 거 같아

가슴이 떨렸다.

아직 찜해둔 명반들은 손에 넣지 못했지만

운 좋게 데려온 로즈마리 클루니의 LP는

아주 만족스럽다.

오늘 밤은 조명을 살짝 낮추고

볼륨을 조금 높이고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

아...

이럴 땐 위스키가 있어야 하는데.

이러다 정말 다음번엔

위스키도 한 병 사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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