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 할 사이,
#201
눈 깜짝할 사이 올해도 200일을 넘겼다.
역시 앞자리가 2로 바뀌니
마음이 조금 초조해지는 것 같다.
이러다 앞자리가 3이 되면
그때부터는 아마도
1년의 계획을 벼락치기 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뭘 해도 뭘 하지 않아도 시간은 빨리 흘러간다.
요즘 감염자 수에 둔감했는데
오늘 문뜩 도쿄 감염자 수가 3만 명이 넘었단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잠잠한 줄 알았는데 최근 다시 급증한 것 같다.
제7파가 시작되었다는데
정말 끝은 어디일까
끝이 있긴 한 건지도 모르겠다.
저녁 산책을 갔다 신라면을 사 왔다.
집에 라면이 없으면 뭔가 허전한 게
자꾸 달걀을 톡 깨어 넣은
보글보글 끓고 있는 라면이 생각난다.
라면은 신기한 게 집에 두둑이 있으면
먹고 싶은 생각이 덜한데
없으면 강렬하게 먹고 싶어지는 것 같다.
며칠 전부터 밤만 되면
그렇게 라면 생각이 나더니
라면을 사 오고 나니 식욕이 가라앉았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