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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Sep 17. 2022

도쿄 일상

나츠 마츠리,

#259

해 질 녘을 기다렸다 마츠리가 열리는

신사로 향했다.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마츠리라 그런지

신사를 향하는 길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곳곳에 보이는 화사한 유카타 모습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활기찬 목소리도

기분을 올라가기 하기엔 충분했다.

신사로 올 때만 해도

야타이에서 야끼소바라도 사 먹어야지 했는데

신사 안으로 들어서자 인파에 휩싸여

야끼소바가 있는 야타이까지 걸어갈 수도 없었다.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갔단 빠져나오기 힘들 것 같아

아쉽지만 그대로 몸을 돌려 입구 쪽으로 갔다.

함께 어울리진 못했지만 한 발작 떨어져

음미하는 마츠리도 그리 나쁘진 않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가장 일본스러운 여름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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