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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Sep 30. 2022

7시 아침식사 젠 하우스,

도쿄 맛집

#272

예약을 하려다 몇 번 실패했던 레스토랑을

이번엔 운 좋게 예약이 가능했다.

기다림이 길어서 그런지

아주 오랜만에 느끼는 아침식사의 설렘이었다.

 하우스는 

[밀레니엄 미츠이 가든호텔 도쿄] 내의 레스토랑이라 아침 시간은 호텔 고객들의 조식 뷔페가 있고 

외부 손님의 아침식사는 한정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엄선된 식재료를 사용한

18종류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데

요리에 사용된 신선한 야채를 바라보며

음식의 맛을 음미할 수 있어 그런지

재료의 맛을 잘 살린 음식들이

한층 더 담백하게 느껴진다.

밥과 미소시루를 다 먹은 다음에는

오차즈케까지 준비되어 있어

보기보다 훨씬 포만감을 주는 코스였다.

음식만큼이나 좋았던 차.

물을 대신해서 와인잔에 따른 녹차를 제외하고

식사를 하는 동안 세 번의 차가 나온다.

처음은 차가운 녹차로 식전에,

다음은 녹차에 가쓰오부시 육수를 첨가한 한 후

다시마 소금을 살짝 찍어 먹는 .

그리고 마지막은 디저트와 함께 나오는 

홍차를 믹스한 호지차인데

굉장히 담백하면서도 깔끔했다.

물론 무화과 치즈케이크와

무화과 파운드케이크의 맛도 일품이었고.

차분한 공간과 정성스러운 음식들까지

조용한 아침 나를 위한 선물로

더없이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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