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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Oct 01. 2022

도쿄 일상

기분 좋은,

#273

예전에 제과 공부를 함께 했던 친구와

케이크 만들기를 하기로 했다.

약속은 다음 달로 잡았고

장소는 우리 집으로 했다.

오랜만에 케이크 만들 생각을 하니

왜 이리 설레는지 들뜬 마음은

약속 날이 아직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도구 정리에 들어갔다.

어떤 케이크를 만들지 정하지 않아

어떤 도구를 사용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필요한 것을 한눈에 보고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정리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한동안 방치해두었던 도구들을

연말 대청소 기분으로

차곡차곡 정리하기 시작했다.

정리를 하고 있는데

친구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또 다른 친구도 함께 하는 게 어떠냐고.

너무 좋다고 했다.

모처럼 만에 누군가 놀러 온다는 것도

함께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도

얼마나 신나는지 모르겠다.

불편함 없이 케이크 만들기에 열중할 수 있도록

세세한 것까지 미리 체크해두어야겠다.

아아, 빨리 그날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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