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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Oct 02. 2022

도쿄에서 여행 기분,

도쿄 일상

#274

아주 멀리 나온 것도 아닌데

도쿄에서 훌쩍 벗어난 느낌이

여행 기분을 내기에 충분한 것 같다.

여름휴가의 마지막은 호캉스로 정했다.

국립경기장 바로 앞에 위치한

미츠이 가든 호텔은

도심의 한 중간에 있으면서도

푸른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어

온전한 휴식이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트윈베드에 자그마한 발코니가 있는 룸,

아담한 사이즈의 룸은 확 트인 뷰 덕분에

체감 사이즈는 훨씬 더 크게 느껴졌다.

발코니 너머의 푸른 숲이 너무 평온해 보여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창밖만 응시해도 힐링이 되었다.

3시쯤 체크인을 하고 들어와

잠시 멍하니 있었을 뿐인데

어느새 해가 내려앉았다.

어둠이 내려앉으니

몸도 마음도 덩달아 나른해진다.

오늘 밤은 아무래도  

창 너머 반짝거리는 불빛들을 만끽하다

그대로 꿈나라로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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