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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Oct 24. 2022

도쿄 일상

선물,

#296

아담한 사이즈의 한과 세트가 참 예뻤다.

그 한과와 함께 온 책 한 권도 그랬다.

[함부로 사랑하고 수시로 떠나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감성 그윽한 글과 사진,

마음먹으면 한숨에 읽어 내릴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다.

긴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느릿하게

그렇게 읽어 내기로 했다.

책은 나를 차분하게 만들고

한과는 나를 들뜨게 했다.

오랜만에 거기에 맞는 그릇과 컵을 고르다 보니

점점 기분을 올라가 포크를 두 개 꺼내어

둘이서 즐기는  티타임 느낌을 냈다

그릇의 위치를 바꿨다 쟁반을 가져왔다

혼자서 아주 신나했다.

마음이 담긴 선물은

고스란히 마음으로 와닿는 것 같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감사한 날이었다.

https://youtu.be/MMhUQ7Y6f8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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