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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Nov 04. 2022

도쿄 일상

토미즈(토미자와상점),

#307

오랜만에 제과도구도 구경할 겸

갓빠바시를 다녀올까 했는데

시간이 조금 촉박해서 신주쿠로 방향을 틀었다.

토미즈는 지점이 여러 곳에 있지만

나는 신주쿠 타카시마야점을 즐겨 간다.

갓빠바시는 대량으로 식재료를 살 때나

제과 도쿠 위주로 둘러보기 좋고,

토미즈는 소포장이 잘 되어있어

소량의 식재료를 종류별로 사기에 좋다.

토미즈도 오랜만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점점 기분이 올라갔다.

초콜릿을 보니 초콜릿이 만들고 싶고

마롱 크림을 보니 몽블랑이 만들고 싶고

그렇게 정신을 놓고 있다

결국 꼭 사야 하는 바닐라 빈즈는 쏙 빼놓고 왔다.

내가 이렇다.

동네 마트에 있어야 할 텐데...

없으면 내일 아침 다시 신주쿠행이다.

타카시마야를 나와서는 바로 집으로 향했다.

어제 푹 쉬었다고 오늘은 또 바쁘다.

오랜만에 바라보는 해 질 녘의 신주쿠 풍경이

살짝 낯설면서도 예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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