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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Nov 05. 2022

도쿄 일상

파스타 런치,

#308

아침에 잠에서 깬 나는 어제 깜빡한 건

바닐라 빈즈뿐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신주쿠로.

식품점을 가기 전에 오늘은 루미네로 먼저 갔다.

애프터눈 티 러브&테이블,

가끔 주말 쇼핑 땐 참새 방앗간처럼 들러

가볍게 파스타 런치를 먹곤 했는데

여기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가서

일인용 테이블에 앉으면

조용하고 편안해 은근 책 읽기도 괜찮은데

다행히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어제처럼 오늘도 신주쿠에 오래 머물진 않았다.

백화점 지하의 유혹을 뿌리치고

집으로 돌아와 이것저것 하다 보니

또 깜깜한 밤이다.

금세 잠이 올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내일을 위해

오늘은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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