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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Nov 13. 2022

도쿄 일상

마트의 도시락 코너,

#316

가벼운 점심으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

마트를 나왔다.

재오픈 했을 때부터 도시락 메뉴가

다양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뭘 살까 하고 천천히 둘러보니

둘러보면 볼수록

정말 다양한 종류의 도시락이 있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이 마트만 있으면

집에서 요리하지 않고도

365일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 많은 종류의 도시락 중

오늘의 런치로 마르게리타를 골랐다.

샐러드 코너에서 샐러드도 하나 골랐다.

집으로 데려온 마르게리타에는

올리브유를 적당히 두른 다음

오븐토스터에 넣고  살짝 다시 구워냈다.

거기에 샐러드와 진저에일을 더했더니

어느 피자집 부럽지 않는

런치 세트가 완성되었다.

물론 화덕에서 갓 구워내어

바로 먹는 피자에는

비교할 바 아니겠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퀄리티였다.

재오픈한 마트의 도시락 코너가

점점 나를 게으르게 만들지만

아무래도 한동안 도시락 코너에서

빠져나오긴 힘들 것 같다.

다음번엔 뭘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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