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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Nov 21. 2022

도쿄 일상

신주쿠에서,

#324

잠시 신주쿠에 들렀다

새롭게 오픈한 한국 식당을 발견했다.

가게 밖까지 흘러나오는 빠른 템포의 음악도

알록달록 현란한 간판과 인테리어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알록달록 동그라미는 뭔가 하고

가게 앞으로 가서 자세히 보니

[부처님 오신 날]이라는 글씨가 써진

연등이었다.

식당에 연등이 달린 풍경이 아주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봤는데

결국 무슨 식당인지 알 수는 없었다.

한국에서 온 체인점일까...

궁금하긴 하지만

들어갈 용기는 쉽게 나지 않을 것 같다.

신주쿠에서도 일루미네이션이 시작되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반짝반짝 화사한 풍경이 펼쳐지지만

오늘은 끝자락에서 살짝 눈도장만 찍고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에서

연등이 달린 식당이 다시 떠올라

검색해 볼까 말까 아주 잠시 망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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