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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Nov 22. 2022

도쿄 일상

외출 길에,

#325

히비야에 들렀다

고쿄로 향하는 은행나무길이 너무 예뻐

잠시 산책을 즐겼다.

평일이라 한산한 거리에 띄엄띄엄

커다란 카메라를 메고 있는 아저씨들이 있길래

서터를 누른 곳을 봐두었다 따라가봤더니

역시 그쪽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이 예뻤다.

유락초와 긴자 사이에는  

아주 유명한 복권 판매소가 있다.

사람이 많이 몰려서

당첨자가 많이 나오는지

당첨자가 많이 나와서

사람이 많이 몰리는 건진 모르겠지만

연말연시 점보 복권을 사려는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게 늘어져있었다.

당첨 여부를 떠나

긴 줄을 서는 동안은

모두가 행복한 꿈속에 있는 듯 했다.

아주 잠시 나도 그들과 함께

행복한 꿈을 한 번 꿔 볼까 하다

그냥 포기하고 가던 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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