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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Dec 21. 2022

도쿄 일상

어지러운,

#354

말 그래도 머리가 어지러운 하루였다.

이유는 모르겠다.

점심에는 두부를 굽다 갑자기 현기증이 나서

그대로 두고 침대로 가 반나절을 누워있다

저녁에는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다

현증이 나 반쯤 젖은 머리로 다시 누웠다

좀 전에 일어났다.

또 움직이면 다시 어지러울까 봐

침대 밖으로 나가기가 무섭다.

그래도 글이 써지는 걸 보나

두부를 구울 때보다 드라이를 할 때보다는

훨씬 좋아진 것 같다.

이대로 잠이 오지 않고 눈이 말똥말똥 살아나다면

완전히 괜찮아진 것이고

이대로 다시 잠이 들면 몸이 정말 안 좋은 것이고,

오늘 밤은 잠이 안 와도 좋으니

다시 말똥말똥 살아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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