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353
일요일,
따뜻한 카드와 함께 멀리서 선물이 도착했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예쁜 컵,
섬세한 그녀의 선물이 마음이 참 고마웠다.
예쁜 컵은 오늘 아침
모닝커피를 마실 때 사용하려다 말고
그대로 거실 한편에 두었다.
왠지 모닝커피만으로 시작하기엔 아쉬운 것 같아서.
역시 그럴싸한 모닝 세트를
곁들이는 게 좋을 것 같다.
팬케이크나 프렌치토스트도 괜찮을 것 같고,
이왕이면 과일을 곁들여 볼륨감도 더해주어야지.
깊어가는 밤에 예쁜 컵과 함께할
어느 날의 여유로운 아침 식사를 상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