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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호텔 하얏트 플레이스,

교토여행,

by 우사기

교토에 머무는 동안

이번엔 세 곳의 호텔에 머물렀다.

여행 기간 중

숙소 이동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엔 이상하게 숙소 욕심이 났다.

이번 여행에서는 숙소를 고를 때

오픈한지 2,3년 정도의

비교적 새로운 호텔을 찾았다.

그리고

혼자 머물기 최대한 쾌적한 곳으로

규모도 비교적 작은 호텔로 정했다.

처음 머문 숙소는 하얏트 플레이스.

마루타마치역[丸太町駅] 출구로 나오면

바로 호텔로 이어져 교통이 아주 편리했다.

혼자 여행에는 늘 트윈을 고르는 나.

뒹굴뒹굴할 때와 잘 때를 살짝 구별하는 게

은근 좋다.

욕실과 화장실 공간도

충분히 넓고 쾌적했고

정갈하고 담백한 조식 뷔페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커다란 접시에 이런저런 반찬들을

소담스럽게 담아

살짝 떨어진 창가 자리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아침 시간.

모닝커피는

요구르트와 오렌지를 곁들여서.

창가에서 바라보는 한적한 동네 풍경에

마음까지 잔잔해지는 아침이었다.

이른 조식을 마친 후에는

교토교쇼 산책을 나섰다.

기마경찰의 귀여운 간판을 발견했는데

나중에 기마경찰을 실제로 보고는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참, 교토고쇼는 마지막 날

투어로 참가했었다.

되도록이면 5월의 교토에서

가을을 연상하는 일은 하지 않으려 했지만

교토고쇼에서는 그러지 않을 수 없었다.

가을에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조용히 찜 해 두고.

조식 후 관광 코스로는

니죠죠를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예상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거대했던 니죠죠.

수학여행 중인 학생들의 꽁무니를 따라

인솔 선생님의 설명을 살짝 엿들으며

단체 관광 느낌으로 꽤 알찬 시간이었다.


첫 번째 교토 호텔의 별점은 후하게 주고 싶다.

다시 머물고 싶냐고 물으면

것도 물론 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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