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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호텔 링스,

교토 여행,

by 우사기

두 번째 교토 호텔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규모가 작은 호텔이었다.

편리한 로케이션으로 말하자면

머문 호텔 중 제일일지도.

중심가를 둘러보는 일정이라면

단연 최고의 로케이션이다.

웰컴 맛차를 내려주던

카페 느낌의 호텔 라운지는

은근 조용하고 쾌적했다.

호텔 전체의 캐주얼한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청결하게 잘 정돈된

욕실도 만족스러웠고

아담한 사이즈의 룸도

혼자 보내기엔 충분했다.

참,

여긴 룸에 비치되어 있지 않는

베개나 담요 등의 렌털 서비스가 있어

필요한 것을 말하면 룸서비스를 해준다.

난 룸에 비치된 베개 말고

낮은 베개를 빌렸는데

숙면에 아주 도움이 되었다.

호텔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는 건

아주 중요한 요소다.

덕분에 피곤한 날의 저녁은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 사 온 도시락으로.

다이마루의 담백한 이나리즈시는

너무 맛있어

도쿄로 돌아가는 신칸센의 도시락으로

마지막 날 한 번 더.

링스에 머무는 동안

하루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는

신풍관에 들러

소소한 쇼핑을 하기도 했고

오시보리가 귀여운 북 카페에 들러

시원한 라테를 마시기도 했다.

링스 호텔 주변에서 즐기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면

니시키 시장.

호텔에서 도보 5분 거리에

니시키 시장이 있다.

물론 밤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곳이 많진 않지만

그래도 저녁을 해결하기에 충분하다.

우연히 만난

소주 한 잔 생각나는

정감 넘치는 가게에서

오뎅세트도 시켜보고

점보 쿠시아게도 시켜보고.

느낌은 한 번도 가 본 적은 없지만

오사카 시장 느낌으로.

이 시간은 어쩜 나 홀로 여해 중

가장 사람이 그리운 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이곳의 별점도 넉넉히 주고 싶다.

또 머물고 싶냐면

물론 여기도 그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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