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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사기 Sep 17. 2021

한 주 마무리,

도쿄 일상

후다닥 일주일이 흘렀다.

다음 주부터 한국은 추석 연휴라던데

도쿄도 다음 주는 월요일과 목요일이 휴일이다.

알게 모르게 휴일이 많은 9월이다.

오늘은 토스트와 키위를 더해  

늦은 아침상을 차렸다.

오랜만에 이이호시 유미코의 컵을 꺼냈다 

손잡이 부분에 어설프게 

킨즈기(継ぎ)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예전에 야마모토 상과 킨즈키 키트를 사서 

신나했던 기억도 함께 떠올랐다.

야마모토상은  지내려나...

숍에서 함께 일할 ,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이런저런 것들을 시도하며  즐거웠는데,

일로 만난 사이라 일이 사라지니 

인연이 끊기는 것도 자연스러웠던  같다.

애써 연락을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 생각이 난다.

그러고 보니 

애써 연락을 하지는 않지만 

가끔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생각하면 생각하다 

 지내겠지 하고 그냥 묻어 두지만.


,

킨즈기(継ぎ) 

깨어지어나 흠집이  그릇에 

옻을 발라 메운  금이나 은을 칠해 

수리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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